미국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서 지난 주말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8일 현지 언론과 경찰에 따르면 지난 7일 새벽 한인타운 내 한 가라오케 앞에서 한인들 사이에 말다툼이 총격사건으로 번져 김모(37·애너하임 거주)씨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지고 또다른 이모(36)씨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이 사건 용의자로 20대 한인 1명을 체포, 정확한 사건 경위와 추가 범행가담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 일행과 피해자들이 가라오케 내부에서 먼저 몸싸움을 벌이다 업소 밖으로 나오자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용의자 1명이 갑자기 피해자들에게 총격을 가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오후 4시께 한인타운 내 한 아파트에서 한인과 히스패닉 간 총격전이 벌어져 한인 1명과 히스패닉 2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현장에서 다량의 마리화나가 발견된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사건이 한인과 히스패닉 용의자 간의 마약거래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LA 동포들은 한인타운을 전담하는 올림픽경찰서가 지난 1월 문을 열고 치안활동을 강화했으나 최근 강력범죄들이 잇따르자 한인타운의 치안을 불안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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