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톈진(天津)에서 캐나다를 다녀 온 9세 아동이 A형 H1N1 바이러스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로 판명됐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위생부의 발표에 따르면 ..
중국 톈진(天津)에서 캐나다를 다녀 온 9세 아동이 A형 H1N1 바이러스의 신종 인플루엔자 환자로 판명됐다고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위생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환자는 캐나다 토론토를 방문한 뒤 귀국길에 한국을 들렀다. 텐진에서 신종 플루 환자가 발생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환자는 텐진 허시(河西)구에 거주하고 있는데 지난 6일 텐진에 도착한 하루 뒤부터 열이 나고 기침을 하며 콧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당시 측정된 체온은 38.5 도 였다.
이 아동은 8일 어머니와 함께 택시를 타고 톈진 시 아동 병원에 입원했는데 검사 결과 신종 플루로 판정이 난 것이다.
현재 환자의 병세는 호전된 상태이며 이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4명에 대해 의학적 관찰을 계속하고 있는데 현재까지는 건강상의 이상은 발견되고 있지 않다.
한편 베이징에서는 9일 중에 신종 플루 환자 7건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로써 베이징에서 발생한 신종 플루 환자 건수는 26건으로 늘어났다.
20번째 환자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고 7일 UA 889편으로 귀국한 9세의 여아이다. 이 여아 귀국 2시간 후에 발열 증세가 발견돼 아동병원을 거쳐 베이징 요우안(佑安)병원으로 옮겨져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1번째, 22번째 환자는 38세와 9세의 부자로 중국계 카나다인이다. 이들 부자는 7일 오후 2시 AC301편으로 베이징에 들어 왔으며 도착 즉시 디탄(地壇)병원으로 이송되어 격리 치료 중이다.
23번째서부터 26번째까지 환자는 50세의 부친, 47세의 모친과 14세의 남자아이와 4세의 여아 등 중국계 미국인 일가이다. 이들은 3일 샌프란시스코에서 UA889 편으로 베이징에 왔다.
이들 환자들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베이징 시 위생부문은 이들과 긴밀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찾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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