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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토퍼스 카드 과다 결제 심각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5-14 11:07:28
  • 수정 2009-05-21 10:3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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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69호, 5월15일
오류 신고 681건, 관련 금액 3만4천홍콩달러

옥토퍼스 카드는 대중교통수단의 이용부터 쇼핑에 이르기까지 홍콩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다. 지난해 말까지 대여용 옥토퍼스 카드 보증금(Deposit)은 6억8천2백만홍콩달러에 이르며 옥토퍼스카드사에 막대한 이익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나 결제 오류 사고가 끊이지 않아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옥토퍼스카드 사에 접수된 오류는 681건에 달하고 관련 금액이 3만4천홍콩달러에 이른다. 매 건수 당 평균 50홍콩달러가 더 잘못 빠져나간 셈이다.

홍콩 운수서에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3,400건과 3,600건에 달하는 교통비 결제 오류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다.

홍콩 재경사무국 줄리아 렁(Julia Leung, 梁鳳儀) 부국장이 입법회 의원의 질문에 답변한 바에 따르면 올해 3월 말까지 1900만 장이 넘는 옥토퍼스 카드 및 관련 상품이 유통되었으며, 이 중 80% 이상이 대여용이다. 2008년 말까지 옥토퍼스 구입 시 지불된 보증금은 6억8천2백만홍콩달러에 달한다. 그러나 옥토퍼스사는 보증금 이자 수입에 대한 자료는 제출하지 않았다.

옥토퍼스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3월 말까지 681 건에 이르는 결제 오류 관련 신고가 접수되었으며, 이 중 182건이 교통비 관련 결제였고, 499건은 기타 결제 오류였다. 관련 금액은 33,946홍콩달러로 매 건당 평균 50홍콩달러에 달했다.

옥토퍼스사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된 사항은 이미 환불 조치되었으며, 결제 오류의 대부분은 너무 빠르게 카드를 판독기에 갖다 대는 등 판매자나 사용자의 실수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 소비자위원회에 접수된 옥토퍼스 관련 신고는 2007년과 2008년 각각 68건과 36건으로, 주로 충전 시 오류 문제와 분실 카드 처리 문제였다. 홍콩 운수서는 2007년과 2008년에 각각 3,400건과 3,600건의 교통비 결제 오류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한 홍콩 시민은 "MTR 고객센터에서 400홍콩달러를 충전했는데 충전 후 잔액이 300홍콩
달러뿐이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시민은 "버스 환승 시 할인 혜택이 있어 3.3홍콩달러를 되돌려 받게 되어 있는데 오히려 7.9홍콩달러가 더 빠져나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홍콩컴퓨터학회 부회장은 "옥토퍼스 카드 내부 시스템에는 문제가 없지만 네트워크 상에서 자료 전송이 지연되어 결제 오류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하고 "결제 오류를 완전히 방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밝혔다. 한 입법회 의원은 "대부분의 사용자가 매번 돈이 더 빠져나갔는지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옥토퍼스 카드사가 발표한 결제 오류 건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카드사가 정기적으로 결제 오류 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시민들은 옥토퍼스 카드 사용 시 잔액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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