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3년 석가탄신일인 2일 홍콩에서 봉축 법요식이 열려 부처님 오신날을 축하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침사초이에 위치한 홍법원(근범 주지 스님)에는 정병배 영사와 강봉환 한인회장, 조영우 한국학교장, 성제환 토요학원장, 김완희 한인천주교 총회장, 손상용 한인회 고문, 변호영 고문 등 주요 인사와 불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이 열려 대자대비한 부처님의 탄생을 봉축하고 공덕을 기렸다.
봉축 법요식에서는 연꽃과 향, 과일 등을 올리는 육법공양이 법요식의 분위기를 더욱 경건하게 했고, 근범 스님은 참석해준 한인사회 인사들에게 감사를 표한 후, 홍콩의 불자들에게 법문을 통해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와 부처님의 진리를 전했다.
또한 법당에서는 관불행사가 진행됐다. 관불(灌佛)은 청정한 감로수로 아기부처님의 몸을 씻는 의식을 말한다. 관욕(灌浴)이라고도 하며 부처님 오신날 주요의식 중 하나다. 예로부터 부처님 오신날을 경축하는 의미로 행해져 왔던 관불의식은 불자들은 물론 이거니와 일반 사람들이 불교와 인연을 맺어 속세의 때를 씻고, 깨끗하고 맑은 생활을 하겠다는 다짐의 표현이기도 하다.
법요식을 마친 후 근범 스님과 불자들은 홍법원에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양을 나누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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