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홍콩정부 대규모 국채 발행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9-05-07 10:07:01
  • 수정 2009-05-14 11:05:56
기사수정
  • 제268호, 5월8일
1,000억 홍콩달러 규모

홍콩정부가 빠르면 올 3분기에 대규모로 국채를 발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사무국 Chan Ka Keung(陳家强) 국장(사진)은 "홍콩정부의 재정은 충분하기 때문에 채권기금의 수익을 반드시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홍콩정부는 장기적으로 1,000억 홍콩달러에 달하는 채권을 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매년 4차례, 1년에 100억~200억 홍콩달러를 발행할 예정이다. 만기는 2∼10년이며 앞으로 15년 이상 만기 국채도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은 홍콩달러로 표시되며 기관 투자자와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된다.

챈 국장은 "이번 국채 발행은 홍콩의 채권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기관투자자와 일반투자자의 판매 비율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기관 투자가 대부분을 차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 국채발행 건의안은 다음달 20일 입법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홍콩 정부는 향후 1년간 최고 200억 홍콩달러어치 국채가 소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채권 수입은 채권기금 형식으로 관리될 방침이다. 기금 운영을 통해 발생한 이익금은 정부의 일반 수입으로 전환된다.

홍콩의 대다수 정당들은 이러한 정부의 '특별수익'이 민생과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챈 국장은 "투자에는 항상 손실의 위험이 따른다"며 "정부의 목표는 채권소유자에게 안정적으로 수익을 보장하는 것"으로, "세금으로 기금 투자의 손실을 충당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채 발행이 공공재정 정책의 변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정부의 국채 발행으로 기업의 채권 발행도 활성화되고 홍콩 채권시장이 발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홍콩 정부는 지난 2004년에도 200억 홍콩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한 바 있다.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이태원_250109
홍콩 미술 여행
본가_2024
홍콩영화 향유기
굽네홍콩_GoobneKK
NRG_TAEKWONDO KOREA
유니월드gif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