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중국 주식을 추가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저스 회장은 1일 "중국 주식을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작년 10월 이후 계속 사들이고 있다"며 "주가가 저평가돼 있는 상태여서 투자 매력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988년 중국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한 뒤 단 한번도 팔지 않고 계속 보유 중"이라며 "지금은 중국 주식을 싸게 살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로저스 회장은 중국 본토의 상하이 증시보다는 홍콩과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가격이 더 싸기 때문에 주로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매수 종목은 경기 부양 관련주, 여행주, 오염된 물 정화 관련주다.
그는 특히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투입하는 4조위안(약 800조원)의 자금이 기업들의 이익 증가는 물론 중국 경제를 성장의 길로 인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로저스 회장은 1999년 상품시장 붐을 예견,상품 투자의 귀재로 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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