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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이볜, 단식 중 몰래 군것질 들통
  • 온바오 기자
  • 등록 2009-01-03 09:07:49
  • 수정 2016-01-27 12: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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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치탄압과 결백을 주장하며 교도소와 병원에서 16일 간 단식 투쟁을 벌였던 천수이볜(陈水扁) 전 타이완(台湾) 총통이 단식 중 몰래 군것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
(온바오=임현재) 정치탄압과 결백을 주장하며 교도소와 병원에서 16일 간 단식 투쟁을 벌였던 천수이볜(陈水扁) 전 타이완(台湾) 총통이 단식 중 몰래 군것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일 타이완 언론은 “지난해 부정부패 혐의로 수감 중이던 천 전 총통이 단식 중 심야시간을 틈타 몰래 과자와 땅콩, 초콜릿 등을 먹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천 전 총통이 교도소에 수감된 후 입원하고 퇴원을 한 이 기간, 만 자가 넘는 ‘옥중대화록’, '애정 산문' 등을 쓰며 초인적인 창작능력을 보여줘 주위를 놀라게 했지만, 이 모든 것은 심야시간을 틈타 군것질을 하기 위한 것이였다.”고 비꼬았다.

언론은 그 근거로 단식을 선언하고 식음을 전폐한지 4일 만에 건강상의 이유로 천 전 총통은 병원에 이송됐지만, 단식 14일째 되던 날까지 혈당량 측정 등의 검사를 거부한 것을 예로 들었다.

혈당량 측정은 환자의 음식물 섭취 등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검사였기에 천 전 총통은 이를 거부했다. 결국 천 전 총통은 담당 주치의의 설득 끝에 검사에 임했고, 그 결과 정상인과 가까운 몸 상태를 보였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천 전 총통이 수감됐던 투청(土城) 교도소 부소장 리다주(李大竹)은 사실 관계 확인을 거부했다.

하지만 교도소 관계자에 따르면 천 전 총통이 단식을 시작한 후 늦은 밤 시간 간식을 먹은 여러가지 정황들이 있으며, 감시카메라에도 천 전 총통의 과자 먹는 모습이 찍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구치소와 병원에서 천 전 총통이 수감돼 있던 방에는 지지자들이 보내온 과자와 과일 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의혹의 사실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한편, 비리혐의로 구속됐다 지난달 13일 법원의 무보석 석방 결정으로 풀려났던 천 전 총통이 17일 만에 재구속됐다.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천 전 총통에 대한 무보석 석방 항고심에서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재구속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천 전 총통은 12월 30일 새벽 원래 구속 수감됐던 교도소에 재수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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