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팬들 "오빠 사랑해요~~" 외쳐중국인 멤버 조미와 헨리를 새로이 영입한 슈퍼주니어-M(이하 슈주M)이 지난 12월26일 홍콩에서 처음으로 팬 사인회를 상수광장(上水廣場)에서 가졌고, 위클리홍콩 및 현지언론들이 대거 참석, 취재경쟁을 벌였다.
홍콩팬클럽이 마련한 팬미
팅에서 슈주M은 팬들과 함께 선물을 개봉하고 감사를 표했고, 팬들은 1시간여 동안 끝이 보이지 않는 줄을 섰다가 슈주M의 포스터와 선물, 노트 등에 사인을받고 기쁨과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슈주M은 기존의 멤버인, 한경, 동해, 시원, 려욱, 규현을 기점으로 중국멤버인 조미와 헨리가 각각 SM UCC 콘테스트와 SM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합류하여 북경을 거점으로 중화권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중화권에서 발표된 앨범이 전부 중국어(만다린)로 제작이 되었는데, 광동어 노래는 부를 줄 아냐는 기자의 질문에 규현은 "아직 광동어가 생소한데, 앞으로 광동어 노래도 부르고 싶어요"라고 대답했으며, 동해는 "홍콩에서의 첫 공연이라 많이 떨리고, 참 기대를 많이 했어요. 2일 뒤 떠날 때 많이 아쉬울 것 같아요. 더 많이 사랑해 주셔서 자주 홍콩에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슈주M은 27일과 28일에는 카우룬베이의 HKITEC(國際展貿中心) Star Hall에서 섹시하고 현란한 춤과 뛰어난 가창력을 선보이며 홍콩 팬들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슈주M은 또 중국, 대만, 한국, 태국에서도 발표된 앨범 미<迷>에 수록된 모든 곡을 중국어(만다린)로 불렀다. 행사 중간에는 중화권 팬들의 '슈주의 춤 배워보기' 등의 이벤트를 통해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도 선사했다.
특이 이번 행사에서 타이틀곡인 "유"와 함께 기존의 슈퍼주니어 히트곡인 "Don't Don," "Marry U," "Lovelove" 등의 곡을 모두 만다린으로 불러 팬들을 열광시켰고, 팬들은 연신 "오빠 사랑해요"를 외쳤다.
중국인 멤버인 조미는, 1986년생으로 노래는 물론 작사 실력도 뛰어나 오래 전부터 연예계 진출을 꿈꿔왔으며, 이렇게 홍콩에서 팬미팅과 공연을 갖게 되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또 화교 출신으로 부모님과 함께 캐나다에서 살고 있던 헨리는 2006년 SM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되어 슈주에 합류하게 되었다. 일렉트릭 바이올린 연주와 댄스에 특별한 재능을 지닌 그는 이날 공연에서 놀라운 퍼포먼스를 통해 그 끼를 홍콩 팬들 앞에서 유감없이 선보였다.
홍콩2008 Super Junior-M Show에서는 슈주M의 멤버들은 홍콩팬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준비한 연주를 선보였다. 규현은 정확하고 멋진 음색으로 중국인들의 애창곡인 '월량대표아적심'을 팬들과 함께 불렀으며, 시원은 재즈풍의 음악을 객석 아래로 내려와 팬들과 함께 하며 불렀다. 헨리는 화려한 춤과 함께한 일렉 바이올린 연주, 조미는 광동어로 유명한 노래를 불러 팬들과 함께 했다.
또, 려육과 규현은 각각 피아노와 색소폰 연주를 선보였는데, 이번 공연을 위해 밤잠을 설치며 열심히 준비했다고 한다. 또 동해는 섹시한 댄스를 추며 객석에서 즉석 선발한 홍콩 여성 팬 한 명을 무대 위에 앉혀놓고 포옹을 하는 깜짝 퍼포먼스로 다른 팬들의 질투와 부러움의 환호를 함께 받았다.
약 1시간 반의 쇼가 끝난 뒤, 앵콜을 외치며 아쉬워하는 홍콩 팬들을 위해 깜찍한 산타 복장으로 등장한 슈주M은 캐롤송을 부르며 팬들에게 작은 사인볼을 던져주며 공연을 마감했다.
공연이 끝난 뒤 위클리홍콩 및 현지 기자들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슈주M은 팬들이 전한 "M"모양의 케익과 샴페인으로 자축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홍콩 공연에 보여준 뜨거운 성원과 준비해준 팬미팅에 감사를 전한 뒤, 앞으로 홍콩에 자주 와서 공연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공연이 끝난 뒤, 슈주M은 심천에 있는 중국팬들과 다시 한 번 팬미팅과 공연을 가진 뒤, 북경으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한다.
슈주M은 특히 이번 홍콩에서의 공연을 기쁘게 생각하며, 새해 인사와 함께 홍콩에 계신 한인 팬여러분들과 위클리홍콩 독자여러분에게도 새해인사를 전했다.
새로운 멤버 영입으로 더욱 참신함과 개성이 넘치는 그룹으로 거듭난 Super Junior M이 동방신기에 이어 새로운 가요계의 한류 그룹으로 거듭 성장하고, 홍콩에서도 더 자주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기대해 본다.
<위클리홍콩 리포터 윤보라(violet07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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