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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서 AI 발생... 6년만에 닭 수만 마리 도살처분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2-11 11:05:57
  • 수정 2008-12-19 10:3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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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9호, 12월12일
홍콩에 조류 독감이 6년만에 확산되면서 홍콩정부가 수만 마리에 이르는 닭의 도살처분 명령을 내렸다.

홍콩 신계지역 농장의 죽은 닭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하자 정부는 닭 8만 마리에 대해 도살 처분 하라고 지시했다.

홍콩 식품위생국의 자우얏억(周一岳) 국장은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조사 결과 윈롱(元朗)의 양계장에서 죽은 닭 3마리가 AI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홍콩 위생당국은 즉각 생닭의 해외 수입 금지 및 반경 3㎞ 내 닭 8만 마리 도살처분과 함께 조류독감 비상경 계 수준을 조류 독감의 경계 수준을 격상시켰다.

당국은 신계지역의 한 양계장에서 8일 닭 60마리가 갑자기 죽어 조사를 벌인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홍콩대학의 바이러스 학자인 말리크 페이리스는 "H5 변종들의 경우 이번처럼 닭들이 죽지는 않기 때문에 아마도 고병원성 H5N1일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도네시아에서 지난 9월 이후 처음으로 2건의 AI 인간 감염사례가 공식 확인 됐다고 이날 밝혔다.

인도네시아 리아우 주(州)에 사는 9살 소녀의 경우 집 주변에서 가축들이 죽은 뒤인 지난 달 7일 증상이 나타 났으며, 동부 자카르타에서는 지난달 29일 2살 여아가 발병 후 숨졌다고 WHO는 전했다.

고병원성 H5N1 AI 바이러스는 1997년 홍콩에서 처음으로 인체감염을 일으킨 후, 지난 10년 동안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 등지 67개국의 가금류와 철새에서 유행했다. 이 바이러스는 14개국에서 400여 명의 감염 자와 250여 명의 사망자를 초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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