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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동연 주홍콩총영사, 홍콩침례대학 초청 강연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11-27 16:44:14
  • 수정 2008-12-04 10:3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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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47호, 11월28일
“中 금융위기 속 건실한 성장세 지속할 것”
“中 장래는 오늘의 중국을 이끌어온 공산당의 자기변화에 달려있어”
“한국은 중국의 부상과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협력전략을 모색해 나갈 것”


석동연 주홍콩총영사는 중국이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당분간 비교적 건실한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 며, 중국경제의 장래는 오늘의 중국을 이끌어 온 공산당 의 자기변화능력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석동연 총영사는 25일, 홍콩침례대학에서 개최한 ‘중 국과 한중관계: 한국인의 관점(China and Its Relations with the Republic of Korea: A Korean Perspective)' 초청강연에 참석, “중국의 고도성장은 자원낭비, 환경 오염, 지역.소득간 격차, 부패 등 많은 문제를 야기해 온데다 국제금융위기와 세계경기 침 체가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어 중국경제가 경착륙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지만 중국 지도부도 위

기의식을 갖고 행동에 나서고 있다”면서 “중국은 현재 경제의 연착륙을 유도할 다양한 거시 정책 수단과 여력을 가지고 있고, 수출 감소를 대체해 나갈 거대한 내수시장과 함께 사회 안정에 필요한 성장세를 유지해 나가려는 지도부의 정치적 의지가 있기 때문에 국제금융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건실한 성장세를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석 총영사는 이어 “한·중은 수교 16년만에 외교, 경제, 문화, 인적교류 등 다방면에서 비약적 발전을 이루어 왔지만 양국간 교류가 확대되는 과정에서 발생한 갈등요소는 양국의 지례로운 관리 및 지도부간 새로운 전략적 협력 틀에 맞게 좀 더 심도 있는 전략적 대화가 필요하고, 양국민간에도 상호 이해와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감성적 유대를 보다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 일본요소를 고려한 양자 및 3자 관계에서의 한국의 역할, 한국기업 의 대중투자 증대에 따른 한국경제 의 공동화현상 등에 대한 질문 이어져
1시간 가까이 진행된 강연이 끝나고 가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침례대학의 Franklin Luk 부총장과 David Zweig 홍콩과기대교수, Jean-Pierre Cabestan 침례대학교수 등이 질문자로 나섰다.

이들은 일본요소를 고려한 양자 및 3자 관계에서의 한국의 역할, 한국기업의 대중투자 증대에 따른 한국경 제의 공동화현상에 대한 대처, 한미동맹 관계를 고려 시 북핵문제에 대한 한·미·중의 협력 문제, 중국의 역할에 대한 평가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석 총영사는 “한·중·일 3국관계에서 일본과의 역사 문제, 중·일 간의 상호경쟁측면 등으로 중국이나 일본 보다는 한국이 3국협력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할 여지가 크며, 3국관계는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총영사는 이어 “한국의 대중투자증대로 인한 한국내 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는 자유시장 경 제체제 하에서 자본의 흐름은 시장의 결정에 따른 것”이라면서 “그러나 새로운 기회와 이윤이 창출되고 그로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수혜를 보고 있다”고 설명하고, “정부의 정책적 개입보다는 시장이 올바른 결정을 해나가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침례대학은 ‘Consul-General-in-Residence Lecture'의 일환으로 연중 3-4명의 홍콩주재 총영사를 초청하여 교수진 및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연을 실시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는 Ng Ching-Fai 침례대학 총장을 비롯한 3명의 부총장, 교수 등 교직원이 대거 참석했고, 홍콩주재 외교단에서도 독일, 아르헨티나,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총영사를 비롯한 12명이 참석했다.

이밖에 학생 및 언론 등을 포함, 약 120여명이 참석해 강연장을 가득 메운 채 석 총영사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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