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한국미술의 경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가 10인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소유냐 존재냐”를 주제로 홍콩에서 개최된다.
오는 20일부터 12월4일까지 홍콩비쥬얼아트 센터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시회는 국제교류재단과 외교통상부의 공동주관으로 아일랜드, 포르투갈, 홍콩등 3개국 순회전시전의 일환으로 개최되고, 홍콩여유국이 전시장소를 제공, 한·홍콩 친선 협회가 후원한다.
이 전시회의 큐레이터를 맡은 덕수궁 미술관장 최은주씨는 “한국 현대미술은 전통적 사고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충돌로 빚어진 엄청난 갈등과 대립 속에서 발전해왔다”며 “이번 '소유냐 존재냐' 전시회는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 등과 그들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하고 동시에 한국 미술계가 나아가는 방향을 보여주기 위해 기획 되었다”고 이번 전시회의 특징에 대해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10인의 작가가 현대사회의 두 단면, 즉 소유와 존재의 의미를 회화, 사진과 비디오, 설치미술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구현한 34점의 작품이 전시되어 한국 미술의 높은 수준을 과시하게 되며 나아가 홍콩이 아시아 미술시장의 중심지로 부상하는 시기에 개최되어 우리 미술작품의 세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