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타고 1000마일 경주
영국 윌리엄(26) 왕자와 동생 해리(24)왕자가 18일 오토바이를 타고 아프리카를 1,000마일이나 달리는 자선여행에 나섰다.
영국 일간 텔레그라프 등은 두 왕자가 8일 동안 여행하면서 모은 기금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기부하기로 했다고 보도 했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 외에 80여명이 함께 참여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이미 30만파운드(약 7억원)가 모금되었으며 두 왕자도 최소 1,500파운드를 기부했다. 이번 자선여행을 통해 모은 기금은 넬슨 만델라 아동기금과 국제아동기금(UNICEF), 해리 왕자가 창설한 센테발레자선재단 등에 기부된다. 윌리엄 왕자 형제가 자선 모금 행사에 함께 참여하는 것은 지난해 어머니 고 다이애나 비를 기념하는 콘서트 이후 처음이다. 두 왕자는 빨간색 혼다 CRF 230cc를 타고 남아공 포트에드워드를 출발 했으며 1,000마일에 이르는 비포장도로를 8일 동안 달려 포트엘리자베스에 도착할 계획이다.
해리 왕자는 출발에 앞서 "이번 여행은 목적 없는 방황이 아니며 상당한 도전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자선여행을 '귀공자의 색다른 취미' 정도로 치부하는 일부 시각을 일축했다.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평소 오토바이 타기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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