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한인회(회장 강봉환)은 지난 7일 침사초이 문화센터 광장에서 제2회 세계한인의 날과 한인회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맞는 한인의 날 행사는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과 자긍심을 고양하여 모국과의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한인회가 개최해왔다.

한인의 날 축제를 겸한 홍콩한인회
60주년 기념 축제는 전시부스 운영과 2부의 공연으로 나뉘어 진행 됐다.

삼성과 LG, 한국인삼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는 자사 제품 홍보에 주력했고, 한인회는 한인사회 60년사 사진전을 개최했으며, 위클리홍콩은 지난 한 달간 홈페이지를 통해 벌여온 디카사진콘테스트의 작품성 있는 사진들을 모아 사진전 및 입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을 열었다.

각 부스의 전시회가 끝날 무렵인 오후 7시부터 귀빈들의 테이프커팅 후 2부행사가 시작되었는데 지금의 한인사회가 있기까지 발전에 힘써주신 역대 한인회장들의 공로를 기리는 감사패 전달이 있었다.

이어 나온 한인 여성회 합창단의 아름다운 하모니와 한국인들의 혼이 담긴 아리랑 연주 및 민속 공연은 외국인들의 넋을 빼기에 충분했다.

특히, 순간순간 얼굴을 바꾸는 중국 전통의 변검과 김영수 사범이 이끄는 검도시범, 쿵푸 시범에 이은 한류 가수 장나라의 축하공연을 절정으로 홍콩 문화센터 야외광장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교민은 “우리 홍콩 한인회가 다른 나라의 한인회와는 달리 여러 기관과 업체의 지원 아래 수준 높은 대형행사를 치루고 있다는데 자부심을 느낀다”고 한 후 “내년에는 우리 교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도 함께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위클리홍콩 특별 취재팀 : 강민정(love63m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