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저우 7호 성공 기념 주화 발행
'선저우(神舟) 7호'를 타고 중국 역사상 처음으로 우주유영에 성공한 자이즈강(翟志剛·42)이 "우주로 나서는 순간 밖에서 끌어당기는 강한 힘을 느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자이즈강은 선저우 7호가 귀환한 뒤 관영 중앙(CC)TV와 인터뷰를 갖고 "물 속에서 무중력 모의 테스트를 했을 때와는 달리 우주선 출입구를 열자 마자 우주에서 끌어당기는 강한 힘을 느꼈다"면서 "힘은 매우 강했고 이는 테스트 때는 느낄 수 없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우주선의 궤도 모듈에서 그의 우주유영을 도왔던 류보밍(劉伯明)은 궤도 모듈이 매우 협소해 문을 여는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말했다.
류보밍은 "우리가 타고 있던 궤도 모듈이 너무 좁아 출구 앞에는 자이즈강 한사람밖에 가까이 다가갈 수 없었다"면서 "그는 혼신의 힘을 다했고 결국 스스로의 힘으로 문을 여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우주유영을 시도하는 동안 귀환 모듈에서 보고 업무를 수행한 징하이펑(景海鵬)은 갑작스런 화재 경보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했다.
그는 갑작스럽게 화재 경보가 울렸음에도 불구하고 "많이 떨리지 않았다"면서 "모든 시스템을 점검했고 지상에서도 수많은 훈련을 거쳤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27일 오후 우주유영 과정에서 갑작스런 화재 경보가 울리는 장면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많은 중국인들을 놀라게 했지만 결국 센서 작동 오류로 드러난 바 있다.
자이즈강을 비롯한 3명은 29일 베이징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개선했고 중국인들은 새로운 우주영웅의 탄생을 축하했다.
한편 중국은 우주유영에 성공한 우주영웅의 탄생을 기념하기 위해 기념 주화를 발행한다.
중국 인민은행은 선저우7호의 성공적인 우주유영을 기념하기 위해 내달 10일부터 기념주화 세트를 발행키로 하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발행되는 기념주화는 금화 3만개와 은화 6만개로 하나의 값은 각각 150위안(2만5천원)과 10위안(1천700원)씩으로 책정됐다.
기념주화의 앞면은 태양계의 모습이 형상화됐고 뒷면은 자이즈강의 우주유영 장면이 담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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