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동산 거품도 미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못하지는 않다고 중국의 저명 경제학자가 29일 밝혔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의 하지밍(哈繼銘)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중국 매일경제 신문과 인터뷰에서 중국은 부동산시장에서 지난 수년간 거품이 부풀려져 왔다면서 이같 이 말했다.
그는 2008년 주요 도시의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6천453위안(109만7천원)으로 현재 부동산 가격을 기준으로 이들이 매달 은행에 갚아야 하는 대출상환금은 전체 소득의 75%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또 상위 60%의 월소득 9천311위안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월 대출상환금이 전체 소득의 54%에 달해 부동산가격이 지나치게 높게 형성돼 있고 말했다.
국제기준으로 대출자의 상환금이 월소득의 3분의 1을 넘게되면 상환위험이 있다고 간주되 며 생활의 질이 저하되는 것으로 우려된다.
그는 중국의 부동산 거품은 저금리와 과잉 유동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통화정책을 계속 긴축으로 유지해야하며 그렇지않을 경우 나중에 경제에 엄중한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흥업은행 자금운영중심의 루정웨이(魯政委)는 중국이 현재 당면한 위험은 세계경제 침체라는 외부충격과 부동산 침체 가능성 이라면서 부동산이 침체될 경우 소비위축으로 성장을 저해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그보 다는 부실대출 증가로 인한 금융위기가 더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부동산시장 상황을 신중하게 살펴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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