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올림픽 요트 대회가 열리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靑島)의 군용비행장에서 지난 17일 항공기 탈취 미수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홍콩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인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에 따르면 칭다오 시내에 위치한 창거우(滄口) 비행장 입구 부근에서 17일 이른 아침, 폭발물을 소지한 2명이 경비를 서고 있던 군인의 총을 빼앗으려 했다.
하지만 총을 빼앗는데 실패한 범인들은 현장에서 그대로 도주했다가 이틀 뒤 당국에 의해 붙잡혔다.
정보센터는 창거우 비행장에 있는 항공기가 요트 경기장 상공을 관측 비행해온 점에서 범인들이 항공기를 탈취해 올림픽 경기장 시설 등에 돌진하는 테러를 기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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