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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갑부 리카싱 회장 홍콩 한국학교에 매년 장학금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8-21 13: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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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4호, 8월22일] "손으로 쓴 금강경 생일 선물이 아시아 갑부의 마음 움직여"   '아시아 최고 부자'로 알려진 리카싱(李嘉..
[제234호, 8월22일]

"손으로 쓴 금강경 생일 선물이 아시아 갑부의 마음 움직여"

  '아시아 최고 부자'로 알려진 리카싱(李嘉誠·사진) 청쿵실업 회장이 홍콩에 있는 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을 주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리 회장이 리카싱 자선재단을 통해 올해부터 5년 동안 이 학교 영어과정에 다니는 학생 1명을 뽑아 장학금을 주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홍콩 한국국제학교(KIS)가 14일 밝혔다.

  KIS는 홍콩이나 중국 학생 가운데 성적이 우수한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전달할 방침이다.

  이 학교 조영우 교장은 "KIS 설립 20주년을 맞은 시점에서 리 회장 장학금을 유치한 것은 학교의 위상을 높여주는 것은 물론 앞으로 홍콩 현지인들의 한국사회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리카싱 회장이 한국국제학교에 도움을 주기로 결정한 데는 이 학교 운영위원장을 맡고 있는 하용이(河龍二) 한국은행 홍콩사무소장의 역할이 컸다고 한다.

  평소 리 회장과 안면이 있는 하 소장이 지난 7월29일 80회 생일을 맞은 리 회장에게 1주일 전인 7월22일 우리나라의 멋이 담겨 있는 작은 칠기함을 선물하면서, 이 안에 불교경전 중 하나인 금강경(金剛經)을 A4용지 22장에 깨알 같은 글씨로 적어 보낸 것. 하 소장은 "리 회장의 '산수(傘壽·80세 지칭)'를 축하하고 앞으로도 병마와 액운으로부터 벗어나 장수를 빈다는 의미에서 금강경을 써서 보내면서 한국국제학교에도 '리카싱 장학금'을 신설했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편지도 보냈다"고 말했다.  그러자 리 회장은 사흘 뒤 "한국국제학교에 장학금을 보내겠다"는 팩스를 보낸 뒤 7월27일 홍콩의 한 골프장에서 하 소장을 만나자 "자네가 보내준 금강경이 나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었다"며 거듭 감사의 뜻을 표했다는 것이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11위 갑부인 리 회장은 개인 자산이 265억 달러(약 27조5600억 원)에 이른다. 그는 리카싱 자선재단을 통해 100억 달러 이상을 사회 각 분야의 자선사업에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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