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2호, 8월 1일]
터키 이스탄불 도심에서 현지 시각 27일 밤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54명이 부상..
[제232호, 8월 1일]
터키 이스탄불 도심에서 현지 시각 27일 밤 폭탄 테러가 잇따라 발생해 최소 15명이 숨지고 15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부상자 가운데 15명은 중태여서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AP통신은 27일 밤 차량 통제로 인파가 붐비는 이스탄불 군고렌 광장의 공중전화 부스에서 첫 폭발이 발생했으며 10분 뒤 다시 두번째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특히 첫 폭발로 부서진 유리조각 등이 널린 가운데 최소 12명의 사상자가 현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보고 이들을 돕기 위해 사람들이 모여들자 두 번째 폭탄이 터져 희생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무아메르 줄러 이스탄불 주지사는 "명백한 테러"라고 말했다. 하야티 야지치 부총리는 "이것이 테러가 확실하지만 어떤 조직이 저질렀는지에 대한 정보는 아직 갖고 있지 않다"고 말 했다.
목격자들은 첫번째 폭발은 폭발은 공중전화 부스에서 일어났지만 그다지 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첫 폭발 현장에서 불과 40m 떨어진 쓰레기통에서 두번째 폭탄이 터졌으며, 폭발이 워낙 강력해 1마일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경찰은 이번 테러를 쿠르드노동자당(PKK)의 소행으로 보고 있다.
쿠르드노동자당은 지난 1984년부터 터키 남동부 지역에서 독립과 자치를 위해 무력 투쟁을 벌여오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 지금까지 수만명이 숨졌다고 언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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