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1호, 7월 25일]
중국의 실업자 및 반실업자인 대졸자들 대부분이 도시변두리 교외지역의 농가에서 누추한 생활을 하거나 도시 속..
[제231호, 7월 25일]
중국의 실업자 및 반실업자인 대졸자들 대부분이 도시변두리 교외지역의 농가에서 누추한 생활을 하거나 도시 속 농촌에 속하는 빈민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점점 하나의 집단을 형성하고 있으나 사회에서 아직까지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들이 사회와 어울리지 못하고 있는 것은 다양하고 복잡한 요인이 존재하는데 가장 직접적인 요인은 그들이 베이징에 머물며 떠나고 싶어하지 않고 베이징에 대해 지나친 기대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지방에서도 대졸자들을 필요로 하고 있으나 지식인들은 베이징에 남겠다는 의지에 연연해하고 있다. 이것은 젊은이들의 현대화를 향한 필연적인 마음상태이다.
이들은 일반적인 '신유랑민'이 아니며 몇몇의 사회학자들이 말하는 '신실업집단'이다. 2000년 대학교 신입생 모집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매년 대졸자수가 급증가됐고 매년 중국의 수백만 명의 대졸자들이 졸업하는 해에 취업하기가 힘들어졌다. 비록 경제의 전환이 시장을 자극하고는 있으나 취업의 문은 계속해서 높아져만 가고 있다.
베이징대학(북경대) 중문과 교수 장이우는 "이 집단의 대부분이 소위 말하는 '인터넷폭군'들로 주로 구성되어 있다. 그들의 대부분이 30세 이하로 발전성장이 부족한 현실의 압력에 직면하고 있는 젊은이들이다"라고 말했다. 대규모의 취업실패 대졸자들이 도시와 농촌을 유랑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랑민계층을 형성해 이런 현실은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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