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31호, 7월 25일]
한국인 마약사범이 중국 선양(瀋陽)감옥에서 또 사망했다.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의 한..
[제231호, 7월 25일]
한국인 마약사범이 중국 선양(瀋陽)감옥에서 또 사망했다.
주선양한국총영사관의 한 관계자는 21일 "중국 당국으로부터 선양 제2감옥에서 복역 중이던 한국인 마약사범 이모(67)씨가 20일 오후 2시께(현지시간) 숨졌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씨는 올해 들어 선양 제2감옥에서 숨진 세 번째 한국인 마약사범이다.
지난 2002년 마약제조판매 혐의로 무기징역이 확정돼 복역 중이었던 이씨는 간암과 간경화, 당뇨 등 지병으로 감옥 구내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지만 병세가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영사관측은 이씨의 정확한 사인 규명 등을 위해 중국 당국에 이씨에 대한 부검을 요청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선양 제2감옥에서는 작년 11월 마약운반 등 혐의로 징역 6년형이 확정돼 복역 중이던 윤모(64)씨가 지난 2월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지병이 악화돼 숨진 데 이어 6월에는 마약 밀반출 혐의로 18년형을 선고받은 한국국적의 재일교포 김모(86)씨도 심장병, 결핵, 혈관질환 등 각종 질환이 악화돼 숨진 바 있다.
현재 선양 제2감옥에는 112명의 한국인 수감자가 있으며 이중 60% 가량이 마약관련 사범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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