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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中미인계에 당했다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7-24 15:5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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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31호, 7월 25일] 술집서 中여성과 눈맞은 총리 보좌관 주요정보 담긴 블랙베리폰 분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한 고위..
[제231호, 7월 25일]

술집서 中여성과 눈맞은 총리 보좌관
주요정보 담긴 블랙베리폰 분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의 한 고위 보좌관이 중국 정보기관이 펼친 '미인계'의 희생양이 됐다고 영국 선데이타임스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올해 1월 브라운 총리가 중국을 방문했을 때 그를 수행했던 고위 보좌관이 상하이(上海)의 한 디스코클럽에서 만난 중국 여성과 함께 자신의 숙소로 들어간 뒤 '블랙베리폰'을 잃어버렸다고 전했다.

  당시 총리실 직원 10여 명이 클럽에서 여가를 즐겼으며 문제의 보좌관은 매력적인 중국 여성이 접근하자 함께 춤을 추다가 사라졌다는 것.  이 보좌관은 다음 날 아침 자신의 블랙베리폰이 없어진 사실을 깨닫고 총리실 보안팀에 신고한 뒤 질책을 받았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휴대전화의 일종인 블랙베리폰은 데이터 저장과 e메일 송수신이 가능하다.  영국 총리실이 사용하는 블랙베리폰은 암호를 입력해야 사용할 수 있지만 상당수가 암호를 설정해 놓지 않은 채 사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 이 신문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정부 관계자들의 안이한 보안의식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분실한 블랙베리폰에 국가 기밀이 저장돼 있지 않더라도 적성국 정
보기관이 이를 이용해 영국 총리실의 컴퓨터 서버를 해킹하거나 총리실의 e메일 및 문자메시지에 접근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한 확인을 요청하자 "브라운 총리의 보좌관이 중국 방문 중 블랙베리폰을 분실한 것은 사실이지만 총리실 직원들이 참석한 공식 저녁 행사에서 잃어버린 것"이라며 "후속 조치를 취해 보안상의 위험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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