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3호, 5월 30일]
홍콩 중문대학 홍콩아시아태평양연구소는 22일, 쓰촨성 대지진의 발생 후 홍콩 시민의 ..
[제223호, 5월 30일]
홍콩 중문대학 홍콩아시아태평양연구소는 22일, 쓰촨성 대지진의 발생 후 홍콩 시민의 '중국인'으로서의 귀속 의식이 급속히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지진으로 중국 본토에 대한 민족 감정이 강해졌는가'라는 질문에 88.7%의 시민이 '조금은 강해졌다' 또는 '많이 강해졌다'고 회답했다.
'당신은 홍콩인인가, 그렇지 않으면 중국인인가'라는 물음에는 55.9%가 '중국인'이라고 대답해 '홍콩인'의 28.1%를 크게 웃돌아 4월의 같은 조사(중국인 37.4%, 홍콩인 51.5%)시 보다 급격한 의식변화가 있었다.
한편, 이번 지진 재해 관련 중앙정부와 군의 대응에 대해서는 85.1%가 '만족' 이라고 응답했고, '중앙정부를 신임하는가'라는 물음에는 72.3%가 '신임한다'라고 답했다. 4달의 같은 조사에서는 중앙정부에의 신임도는 47.6%였다.
동 연구소는 '이번 지진 재해는 중국의 인명과 재산에 큰 손해를 주었지만, 한편으로 중앙정부의 대응은 홍콩 시민의 중앙정부에 대한 신임을 높여 중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했다'고 분석했다.
동 조사는 이번 달 19~21일간 18세 이상의 시민 1,1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로 통해 회답을 얻었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