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2호, 5월 23일]
요즘의 강남 어머니 못지 않은 치맛바람으로 유명한 춘추전국 시대의 맹모가 유교 성인 맹자(孟子)를 낳은 날..
[제222호, 5월 23일]
요즘의 강남 어머니 못지 않은 치맛바람으로 유명한 춘추전국 시대의 맹모가 유교 성인 맹자(孟子)를 낳은 날을 '어머니 날'로 지정하자는 움직임이 중국에서 거세게 일고 있다.
맹자 어머니는 아들을 제대로 된 교육 환경에서 키우기 위해 집을 세 번이나 옮긴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고사로 널리 알려졌다.
뉴스 사이트 대양망이 12일 전한 바에 따르면 광둥성 광저우에서 최근 젊은층을
대상으로 실시된 '어머니 날'에 관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60%가 미국식이 아니라 중국의 대표적인 어머니상을 기려 새로 기념일을 지정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국가에서 채택하는 '어머니 날'은 1913년 미국 의회에서 제정된 대로 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이다.
광저우의 젊은층은 "'어머니 날' 같은 중요한 행사 경우 중국의 유구한 전통문화를 토대로 해서 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 3년간 매년 '어머니 날'을 맞아 부모에 축하를 한 비율이 42%에 달한 반면 한 번도 그러지 않았다는 이들도 30%에 이르렀다.
'어머니 날'을 어떻게 지낼 것인가는 질문에는 41%가 '전화를 걸어 문안을 드린다'라고 밝혔으며 21%는 '선물을 한다"고 답했다.
지난 3월 개최된 전국인민대표대회와 인민정치협상회의 기간 중에는 60명의 위원이 '중화의 어머니 날' 제정 결의안에 서명했다.
또한 각계 전문가들은 전통문화를 보급하고 효도사상을 고양하기 위해서 음력 4월2일 맹모가 맹자를 출산한 날짜를 '어머니 날'를 기념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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