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21호, 5월 9일]
홍콩한인회가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던 지난 1일, 홍콩 동부 사이쿵(西貢) 부근에서 주행하던 버스가 전..
[제221호, 5월 9일]
홍콩한인회가 주최한 어린이날 행사가 열리던 지난 1일, 홍콩 동부 사이쿵(西貢) 부근에서 주행하던 버스가 전복되면서 17명이 사망하고, 최소한 45명이 부상했다.
일본에 본부를 두고있는 한 종교단체가 종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임대한 동 버스에는 나이 든 노인들이 주로 타고 있어 인명피해가 더 컸다.
홍콩경찰은 "운전기사가 버스를 고속으로 몰다 원형 로터리에서 운전미숙으로 도로 옆에 설치된 방음 유리벽을 들이박으면서 전복된 것 같다. 자세한 사고경위는 추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창(曾蔭權) 행정장관은 이번 참사로 인해 홍콩 전체가 슬픔에 빠졌다며 부상자 대부분이 골절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도로가 평탄하고 속도제한이 엄격한 홍콩에서 이처럼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하지만 사이쿵 등 교외 지역은 중심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도로 사정이 열악해 사고 위험이 상존하고 있었다.
한편 운전기사는 "정상적인 속도로 운행했으나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다"고 진술하고 있지만 승객이나 목격자들은 과속운행 중이었다고 증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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