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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증시 바닥쳤나?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5-02 11: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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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20호, 5월 2일]   중국 증권당국의 부양대책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
[제220호, 5월 2일]

  중국 증권당국의 부양대책으로 증시가 상승세를 타면서 중국 증시가 바닥을 쳤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거래인세 인하조치가 전격 시행된 24일 10%에 육박하는 폭등세를 보인데 이어 25일 부침속에 상승흐름을 지키는데 일단 성공했다.

  중국 증권당국은 지난 20일 수급의 발목을 잡고 있는 '다샤오페이(大小 非)' 매각제한으로 포문을 열었다.

  '다샤오페이'는 상장기업이 안고 있는 비유통주 물량으로 최대 3년인 보호예수 기간이 지나 대소 비유통주 물량이 차례로 증시로 쏟아지면서 부담을 가중시켰다.

  중국 증권당국은 1개월내 1% 이상의 비유통주 처분에 대해서는 장외시장에서 매매토록해 일단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뒤이어 오랫동안 투자자들이 학수고대하던 거래세 인하조치를 4일만에 다시 발표했다.

  지난해 10월 6,124.04로 고점을 찍은 중국 증시는 6개월 이상 조정의 터널을 지나고 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2일 장중 3,000을 하향돌파당하면서 올들어 최저점을 찍었다.

  중국 증권당국의 이번 부양책 발표는 주가가 반토막나면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절묘한 시점에서 이뤄져 상승탄력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 내부적으로 그동안 주가가 지나치게 폭락했다는 측면외에도 유동성 측면에서 상승여지가 많이 남아있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하면서 은행의 실질금리 수준이 마이너스를 기록, 주식 등 실물자산으로 돈이 옮겨갈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데다 무역흑자 등으로 인한 외환보유고 확대로 유동성이 과잉상태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의 벌어진 금리격차와 위안화절상 기대감은 국제투기자금 유입을 부르고 있다.

   하지만 반대의견도 만만치 않다.

  부양책이 절묘한 타이밍에 이뤄져 반등에 성공했으나 수급공포는 여전히 투자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증권당국의 비유통주 대책이 일거에 수급상의 족쇄를 풀었다고는 할 수 없고 거시경제 측면에서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수입성 인플레이션 우려로 인한 긴축가능성이 상존하고 있어 A주시장으로 향하는 자금흐름을 압박하고 있다.

  상장기업의 실적악화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부양책이 단기적으로는 억눌린 증시의 숨통을 틔우는데 성공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시장이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추가 부양대책으로 투자자들이 주식을 매입한 당일 되팔 수 있도록 하는 'T(Trade)+0'거래 방식도입이 예상된다.

  'T+0'은 투기적 거래를 부추길 수 있지만 유동성 확대와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밖에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상장기업의 유상증자 억제와 기업공개(IPO) 연기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중국 증권당국이 갈 길은 정한 것으로 보이지만 추가 부양의 강도는 아직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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