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0호, 5월 2일]

  홍콩의 일가족이 낚시를 하다 1억3천만원 가치의 희귀어를 낚아 화제가 되고 있다.

  홍콩 빈과일보(Apple Daily)는 25일 택시기사 일가족 3명이 칭차우만 바다에서 초대형 황순어(黃唇魚·Chinese Bahaba) 한마리를 낚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이들 가족이 90분간의 혈투 끝에 낚은 황순어는 중화권에선 '황금보다 비싼 물고기'로 통하는 희귀어.  부레 양쪽에 수염이 난 것이 특징인 황순어는 동중국해와 남중국해 일대에서 서식하는 멸종위기의 희귀어로 중국에선 최고의 보신음식으로친다.

  무게 85㎏, 길이 168㎝의 이 물고기는 시가만 100만홍콩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산되며 지난 수십년간 홍콩 근해에서 잡힌 황순어 가운데 가장 크다.

  하지만 가치를 제대로 알지 못해 '아직' 가족은 2만 홍콩달러에 팔아넘겼고 현재 한 해산물식당에서 최종 구매자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