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9호, 4월 25일]
중국을 비판한 미국 뉴스채널 CNN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에서 CNN을 비판하..
[제219호, 4월 25일]
중국을 비판한 미국 뉴스채널 CNN에 대한 중국의 공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중국의 인터넷에서 CNN을 비판하는 노래까지 등장, 네티즌들 사이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18일 한 인터넷 여성가수가 'CNN처럼 굴지마'란 노래를 작사작곡해 CNN의 왜곡 보도와 중국에 대한 비난에 반격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노래에는 "CNN은 자신들의 보도를 모두 진실이라고 선언했지만 나는 이것도 사람을 속이는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CNN은 반복에 반복을 하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고 생각하지 말라"는 가사가 담겨 있다.
이어 "너희들은 중국을 아프가니스탄이나 이라크쯤으로 생각하지만 우리는 너희들 쯤은 간단히 제압할 힘이 있다"며 "중국은 강하기 때문에 조국을 통일하고 티베트 독립을 막을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3분 분량의 이 노래는 발라드 버전으로 제작됐으며 CNN의 보도 행태를 비판하고조롱하는 내용의 뮤직비디오도 함께 만들어졌다.
또 같은 제목의 록 버전곡과 빠른 비트의 랩송 등 다른 장르의 노래들까지 잇따라 제작되면서 CNN 비판곡들은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언론사 사이트, 블로그 등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
CNN은 티베트 사태와 관련해 중국에 비판적인 보도에 앞장서면서 중국인의 반감을 사 온 데다 최근 진행자 잭 캐퍼티가 중국산 제품을 쓰레기로 중국인을 깡패로 칭한 논평을 하면서 거센 반발을 불러 일으켰다.
중국은 최근 CNN이 "이 논평은 중국인의 감정을 상하게 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음에도 외교채널과 외교부 대변인 성명 등을 통해 3차례나 성의있는 사과를 거듭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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