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9호, 4월 25일]

  홍콩소비자위원회는 지난 16일, 홍콩의 대형 슈퍼마켓에서 염가판매 한다며 광고하고 있는 상품 가격이 실제로는 소규모의 상점보다 비싸다고 공식 발표했다.

　위원회는, 체인점을 갖고 있는 대형 슈퍼 5개 점포와 독립계로 운영하고 있는 소규모 냉동식품점, 잡화점, 약국 등에서 동일한 상품 11가지의 가격을 비교했다.

　가격차가 가장 컸던 새우만두의 경우, 슈퍼에서는 최고 14.9홍콩달러에 판매되고 있었고 가장 쌌던 냉동식품가게에서는 7.3홍콩달러에 판매되고 있어 무려 2배 이상의 가격 차이를 보였다.

  또 가장 쌌던 슈퍼마켓에서도 동 상품의 가격은 8.9홍콩달러였다.

  소비자위원회는 11개 품목의 상품 중 10개 품목을 가장 싼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
던 곳은 소규모의 상점이었다며, 향후도 불시 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형 슈퍼측은 "조사 품목이 너무 적다", "주변에 동일 상품을 싸게 팔고 있는 가게가 있었을 경우, 구입자에게 차액을 돌려주고 있다", "기증품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는 나름 영리한 선택을 하고 있다"고 반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