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6호, 4월 3일]
中, "티베트 방문하겠다" 한국정부 요청 묵살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수도 라싸에 거주하는..
[제216호, 4월 3일]
中, "티베트 방문하겠다" 한국정부 요청 묵살
유혈 폭력시위가 발생한 중국 티베트 수도 라싸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32명이 중국 공안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주중 한국대사관이 28일 밝혔다.
대사관측은 "라싸에 있는 한국인은 교민과 유학생, 선교사 등 32명이며 중국 공안이 이들의 명단, 소재지와 함께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음을 알려왔다"고 말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한국 교민의 피해상황은 파악된 것이 없다"면서 "현지의 한국 교민들은 티베트사태가 안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교민 보호를 위해 라싸 현지에 한국 외교관을 파견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지금까지 여러 차례 공문을 통해 요청했으나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28일부터 1박2일동안 중국 정부 대표단과 함께 라싸 현지에 주중 미국대사관 외교관 1명을 보내 미국 시민을 보호하고 티베트 상황 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미국 정부는 유혈사태가 발생한 지난 14일 이후 중국 정부에 대해 티베트 라싸와 주변 지역에 미국 참관인들을 보낼 수 있도록 허용하라며 끊임없이 불만을 제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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