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3호, 3월 14일]
“1월 적발된 테러범, 올림픽 겨냥”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비행기 테러가 시도됐다 진압된..
[제213호, 3월 14일]
“1월 적발된 테러범, 올림픽 겨냥”
중국의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에서 비행기 테러가 시도됐다 진압된 사실이 9일 뒤늦게 알려졌다.
누얼 바이커리(努爾 白克力) 신장 자치구 주석은 이날 전국인민대표대회 분임토론장에서 “7일 오전 10시35분에 우루무치(烏魯木齊)를 출발한 중국 남방항공 소속 여객기가 일부 테러범의 테러 기도로 인해 낮 12시40분께 인근 간쑤(甘肅)성의 란저우(蘭州)시에 불시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리스트들은 승무원들에게 진압 당했고 모든 승객과 승무원들은 무사했다”며 “비행기는 8일 목적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테러범들의 신원과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우리는 테러범들이 비행기 폭파를 시도했던 것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말한 뒤 더 이상 구체적
인 경위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날 왕러취안(王樂泉) 신장위구르 자치구 당서기는 “지난 1월 우루무치에서 체포된 테러조직은 베이징 올림픽을 겨냥해 활동해 왔다”고 밝혔다.
공안당국은 지난 1월 27일 우루무치 시내 주택가를 덮쳐 테러조직원 2명을 사살하고 15명을 체포했으며 총기류, 사제폭탄 등 무기와 극단주의 종교 선전자료 등을 압수했다.
왕 서기는 “이들에게서 압수한 자료들을 보면 이들의 활동 목적이 베이징 올림픽을 방해하려는 의도가 있음이 명확히 드러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장 지역 반정부단체인 동 투르키스탄 이슬람운동(ETIM)과 협력해 온 조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중국 당국은 테러리스트와 분리주의자, 극단주의자에게는 선제공격이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며“이들이 어떤 범행을 시도할 경우에도 중국은 이들을 진압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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