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3호, 3월 14일]
진관희의 사과로 영어를 가르친다
4일자 중국신문사는 진관희(陳冠希)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사과 성명이..
[제213호, 3월 14일]
진관희의 사과로 영어를 가르친다
4일자 중국신문사는 진관희(陳冠希)가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사과 성명이 대만의 대학에서 영어교재로 사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1일 기자회견을 가진 진관희는 홍콩 여배우 누드사진 유출 스캔들과 관련해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음을 사과하고 “연예계를 은퇴하고 자선활동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기자들의 질문은 일체 받지 않고 진관희가 영어로 성명을 읽어 내려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진관희는 캐나다 출신으로 광동어(광둥어) 북경어 대화가 가능하지만 영어가 가장 익숙하기 때문이었다.
크리스트계 사립대학인 보인대학과 동오대학에서는 진관희의 성명을 영어 수업 교재로 사용하고 있다.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진관희의 성명을 번역하고 성명에 쓰인 영어 표현을 연구하고 있다.
보인대학의 영어 교사는 “진관희가 사용한 말은 학생들도 이해하기 쉽다. 정확한 발음으로 천천히 이야기하고 있어서 교재로도 최적이다” 며 그 이유를 밝혔다. 학생들도 “시기성 있는 소재여서 재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홍콩누드스캔들은 지난 1월 29일 한 인터넷 사이트에 장백지(張柏芝), 종흔동(鐘欣桐), 진문원(陳文媛)등 홍콩의 유명 스타들의 노출 사진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이 사진들이 수리를 맡겼던 진관희의 노트북에서 유출됐다고 알려지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여자친구의 누드사진을 찍어 보관하는 진관희의 ‘못된 취미’에 대한 비난도 잇달았다. 사진 유출과 관련, 종흔동 자살 기도설, 장백지 별거설 및 이혼설, 진관희 파혼설 등도 터져나왔다. 진관희는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 사과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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