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1호, 2월 29일]
홍콩정부는 지난 9년간 빠른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3.8퍼센트..
[제211호, 2월 29일]
홍콩정부는 지난 9년간 빠른 상승세를 보이던 홍콩의 소비자 물가가 지난 12월 전년 동월 대비 3.8퍼센트에서 1월에는 3.2퍼센트로 떨어졌다고 웹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홍콩정부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주거 임대비용을 낮추고, 작년 3/4분기의 관련 세금을 면제한 바 있다.
그러나 홍콩의 피치 레이팅의 아시아 담당 부소장인 빈센트 호는 "홍콩은 인플레이션의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하며 "여러 언론의 주요 보도 내용이 우려하는 것처럼 식품과 임대비용, 교통 등에서 2배 이상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재산세 인하의 한시적인 효과가 사라진 1월에는 인플레이션이 4.3퍼센트에 달했으며, 홍콩의 소비자 물가는 전년대비 2퍼센트 상승했다.
다음 주부터 연료비가 60퍼센트 이상 상승함에 따라 택시업계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요금을 올릴 예정이다.
나이트 프랭크사에 의하면 2007년 홍콩의 임대 비용은 전년대비 13퍼센트 상승했고 고급 아파트 임대 비용은 27퍼센트 상승했다.
식품, 유틸리티 가격은 12월의 6.9퍼센트에 이어 1월 식품 가격은 전년대비 8.9퍼센트 상승했고, 유틸리티 비용은 각각 5.1, 7퍼센트 상승했다.
임대비용은 4.3퍼센트 상승 후 재산세 면제의 효과로 1퍼센트 상승하는 데 그쳤다.
한 상하이 레스토랑 매니저는 채소, 육류, 면류의 원가 상승으로 음식 가격을 올렸다고 밝혔다.
주부인 캔디 램씨는 과일의 가격도 올랐다고 말했다. 퀘리베이의 한 슈퍼마켓에서 만난 램씨는 "아들이 좋아하는 아보카도도 못사고 있다"고 불평했다.
아보카도 가격은 지난 6개월 동안 9.9홍콩달러에서 14.9홍콩달러로 51퍼센트 상승했다.
중국 본토의 폭설 피해로 인한 식품 공급 차질로 중국 소비자 물가는 1월, 근 11년 만에 최고치인 전년대비 7.1 퍼센트 상승했고, 이는 홍콩의 인플레이션에 가장 큰 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달러와 연동하는 홍콩달러 가치 하락 역시 수입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으며, 홍콩달러의 가치는 올해 들어 중국 위안화 대비 2퍼센트나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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