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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학생, 증시열풍에 등록금 유용 빈발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8-01-24 15:4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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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7호, 1월 25일]   지난 수년간 중국 전역에 주식투자 붐이 불면서 '일확천금'을 노린 한 지방의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주식을 사..
[제207호, 1월 25일]

  지난 수년간 중국 전역에 주식투자 붐이 불면서 '일확천금'을 노린 한 지방의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주식을 사는 데 써버리는 바람에 학기말 시험을 못보는 사태가 대거 발생했다.

  베이징에서 발간되는 일간 신경보(新京報) 인터넷판이 18일 전한 바에 따르면 허베이성의 허베이공업대학은 최근 등록금을 미납한 재학생 440명에 대해 기말시험 응시 금지 처분을 내렸다.

  허베이공업대학의 등록금 연체액은 총 1,400만위안(약 17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등록급 미납자의 대부분이 집에서 부쳐준 돈을 학교에 내는 대신 주식 등의 투자에 유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 당국은 도시와 농촌 지역의 소득차가 큰 점을 감안해 시골 출신 학생에는 학비 납부를 유예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때문에 미납자는 거의 도시 출신들이다.

  그런데 학교측의 조사 결과 등록금을 제때 내지 않은 이들 학생은 주식 구좌에 몽땅 돈을 넣거나 아니면 은행에 예금해 이자수입을 올리고 있었다.

  학생들의 이 같은 행태에 기가 찬 학교 당국은 즉각 미납 등록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유급이나 퇴학 처분을 내리겠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대학생들이 등록금을 주식투자로 돌리는 현상이 전국의 대학가에 만연돼 있어 전체 미납 등록금이 최소 수천억원 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그간 계속되는 두자리 숫자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폭발 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주가가 4배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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