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7호, 1월 25일]
홍콩과 중국 광동성의 교통, 법률, 물류, 금융, 여행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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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7호, 1월 25일]
홍콩과 중국 광동성의 교통, 법률, 물류, 금융, 여행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황화화(黃華華) 광동성 성장은 17일 광동성 제11기 인민대표대회 개막식에서 "광동성과 홍콩이 함께 발전하도록 하는 데에는 무엇보다 교통이 가장 중요하다"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 및 대교 건설을 가속화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동성은 올해 광주-심천-홍콩을 잇는 고속철도 건설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광주에서부터 홍콩까지 총 30km의 구간을 잇는 이 공사에는 약 100억위안(약 1조 300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2013년까지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될 경우 홍콩에서 선전까지는 30분, 광저우까지는 1시간이 걸린다.
한편 홍콩 마카오와 인접한 중국 최남단 도시 광동성 주해시는 1980년 중국의 경제특구로 지정됐다. 그 후 1997년 7월 홍콩 반환과 1999년 12월 마카오 반환으로 자본주의 경제가 발달한 도시와 인접해 많은 자본이 유입되고 있다.
이에 따른 인프라 구축 및 균등 발전을 기조로 중국 당국은 주해시에서 바닷길로 30km 떨어진 홍콩과 연결하는 해상 교통수단을 연결한 예정인데 '항주오(港珠澳)대교'가 바로 그것이다.
주해-마카오-홍콩을 연결하는 해상 교통수단인 '항주오대교'는 중국 정부가 직접 용역, 설계에 들어가는 등 적극적으로 나서 오는 2010년께 완공될 예정으로, 개통될 경우 선박으로 1시간 이상 걸리는 홍콩-마카오 운행 시간이 30분 이내로 단축될 수 있다.
항주오대교는 주장삼각주 지역에 경제 발전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이며 주장삼각주와 홍콩간의 '한 시간 경제권' 시대의 도래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광동성과 홍콩간의 합작은 교통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긴밀한 경제무역관계협정(CEPA)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또 2000년 중국 환경보호총국으로부터 국가급생태시범구로 선정된 것을 거울삼아 무역, 금융, 문화 교류는 물론 환경보호 및 에너지 자원 절약 방면에 있어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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