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5호, 1월 11일]
중국 복건성 샤먼 경제특구와 광동성 선전 경제특구를 잇는 고속철로 건설이 본격화할 듯하다.
..
[205호, 1월 11일]
중국 복건성 샤먼 경제특구와 광동성 선전 경제특구를 잇는 고속철로 건설이 본격화할 듯하다.
대만과 가까운 샤먼에서 홍콩 접경 선전까지 502.4km를 잇는 고속철로가 오는 2011년 완공될 예정이라고 신화통신이 6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는 인구 100만명이 넘는 도시들을 모두 연결하는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철로가 완공되면 시속 200km로 달릴 수 있어 두 경제특구는 11시간 거리에서 3시간 거리로 좁혀지게 된다.
중국 철도국과 복건성ㆍ광동성 지방정부는 이번 고속철로 건설에 4170억위안(약 56억달러)을 투자했다.
고속철로가 완공될 경우 여객 운송뿐 아니라 연간 1200만t의 화물 운송도 가능해져 두 경제구역 사이에 활발한 교역이 기대된다. 고속철로는 중국 남부 연안지대를 잇는 철로 교통의 주축으로 부상할 듯 싶다.
중국 정부는 1980년 선전ㆍ샤먼ㆍ주하이ㆍ샨토우를 경제특구로 지정한 뒤 핵심 발전 거점으로 개발해왔다. 그러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경제특구들 사이의 교역이 시원치 않았다.
중앙정부는 중국 전역에 걸쳐 교통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중국 정부는 올해 간선도로 5000㎞ 신설로 이른바 '5종 7횡 프로젝트'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5종 7횡 프로젝트란 전국을 5개 남북횡단 간선도로와 7개 동서횡단 간선도로로 연결하는 3만6000km의 대규모 교통 인프라 건설 계획이다.
중국은 오는 2010년 중국 최대 경제 도시인 상하이~베이징 고속철로를 개통시킬 계획이다. 상하이~베이징 고속철로가 완공될 경우 이동 시간은 14시간에서 5시간으로 줄게 된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