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5호, 1월 11일]

  중국 쿵후의 본산으로 유명한 허난성 덩펑시에 있는 소림사(少林寺)가 홍콩 증시에 상장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AP통신 등 주요 외신은 스융신 소림사 방장의 말을 인용해 중국 무술 본거지로 알려져 그동안 막대한 부를 축적한 샤오린쓰가 홍콩 증권거래소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5일 보도했다.

  이 기업은 쑹산(嵩山) 정상에 이르는 케이블카를 비롯한 각종 교통수단과 덩펑 일대 6성급 호텔 등을 소유하고 있다.

  관광사업이 경제에서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덩펑시에서 소림사는 최대 관광 명소.  지난해 덩펑시를 방문한 관광객 413만여명 대부분이 소림사를 견학했다.

  중국 언론들은 소림사가 등소평의 '먼저 부자가 되라'는 '선부론'을 신봉해
엄청난 부를 축적했다고 지적하고 홍콩 증시에 상장 못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상업화로 쿵후쇼에서 영화제작, 사찰음식 판매, 의약품 판매에 이르는 사업을 운영 중인 소림사는 2007년 입장료와 기부금만으로 2006년보다 56% 늘어난 5000만위안(약 64억원)을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