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4호, 1월 4일]
이면관 전 상공회장의 장녀 이수정씨가 29일 오후, 신랑 데이빗 웟킨스씨와 홍콩섬 리펄스베이의 아..
[204호, 1월 4일]
이면관 전 상공회장의 장녀 이수정씨가 29일 오후, 신랑 데이빗 웟킨스씨와 홍콩섬 리펄스베이의 아름다운 리펄스베이 가든에서 200여명의 하객이 참석한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푸른 바다와 황금빛 하늘이 그림처럼 펼쳐진 리펄스베이 가든에 소복이 쌓인 흰 장미꽃잎위에서 백년가약을 맺은 이 커플은 동화 속에 나오는 행복한 공주와 왕자를 연상시켰다.
이날 결혼식에는 석동연 총영사 내외, 김구환 한인회 부회장 내외, 강호천 상공회장, 이순정 전 한인회장 내외, 황은수 전 한인회장, 성석주 전 상공회장 등 각계각층의 한인사회 인사와 대학동문, 교회 신도 등 150여명이 참석했으며, 영국과 미국 등지에서 온 신랑측 가족과 친지, 친구 등 50여 명이 손님이 참석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또한 이날 결혼식은 이면관 전 회장의 장남 이승준씨가 진행을 맡았고, 애진교회의 영양학 목사가 축복의 기도를, 윤혜원씨의 플롯연주에 맞춰 한경신, 김혜경, 서진영씨가 축가로 '이렇게 아름다운 하늘 아래'를 함께 불렀다.
이면관 전 상공회장은 결혼식 후 가진 피로연에서, 자신은 이미 많은 분들이 잘 알다시피 말기 암이라는 병마와 싸우고 있으며, 오늘 딸의 손을 잡고 이 결혼식장에 들어설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주님의 은총과 여기 계신 하객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회장은 또 여러분의 뜨거운 격려와 베풀어준 사랑을 갚기 위해서는 하루 빨리 암을 극복하고 건강을 회복하겠다고 말해 듣는 이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했다.
신부 이수정과 신랑 데이빗 웟킨스는 미국에서 유학중에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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