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3호, 12월 28일]
中, 도날드 창 행정장관 제안 수용 검토
중국 정부가 도날드 창(曾蔭權) 홍콩..
[제203호, 12월 28일]
中, 도날드 창 행정장관 제안 수용 검토
중국 정부가 도날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의 2017년 직선 제안을 수용할 뜻을 내비쳤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1일 보도했다.
중국공산당의 홍콩 주재 중앙연락판공실 고위관계자는 "창 행정장관이 늦어도 2017년까지 행정장관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이 대다수 홍콩 시민들에게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전달했다"며 "그의 보고서는 홍콩 시민과 사회 각계의 의견을 객관적이고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상무위원회가 이런 판단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신화통신을 통해 밝혔다.
이에 따라 홍콩에서 행정장관 및 입법의원을 시민들이 직접 선출하는 보통선거를 10년 뒤인 오는 2017년에 실시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러나 도날드 창의 보고서에 언급된 "절반 이상의 홍콩 시민이
2012년에 보통선거를 희망하고 있으며 이를 고려해 봐야 한다"는 부분을 신화통신은 전하지 않았다.
창 행정장관은 지난 12일 TV 담화를 통해 "여론조사 결과 과반수 시민이 2012년에 행정장관 직선이 이뤄지길 바라고 있으나 2017년에 직선제를 도입하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비교적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인대 상무위원회는 오는 23일 회의를 열어 홍콩 직선제 실시 방안을 논의하며 차오샤오양(喬曉陽) 전인대 상무위 부비서장 등 전인대 고위층들이 29일 홍콩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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