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호, 12월 14일]
지난 3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7~11세 초등학생 4명이 즉석라면을 먹은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윈난..
[201호, 12월 14일]
지난 3일 중국 윈난(雲南)성에서 7~11세 초등학생 4명이 즉석라면을 먹은 뒤 사망한 사건과 관련, 윈난성 공안청은 8일 어린이들이 쥐약이 혼입된 돼지 비계 때문에 숨진 것으로 판명됐다고 발표했다.
위난성 공안청은 이날 그간의 수사 결과 자오퉁(昭通)시 루?x(魯甸)현 러훙(樂紅) 촌에 사는 어린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돼지비계와 라면을 등교길에 나눠 먹고 입에 거품을 물면서 목숨을 잃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성공안청은 그간 특별조사팀을 현지 파견해 자오퉁 경찰과 희생자들이 먹은 음식물을 정밀 검사하는 한편 사법 해부를 실시했다.
또한 경찰은 주변 음식점과 잡화점 등 100여곳을 수색하고 1500명을 신문하면서 피해 학생들의 최근 생활, 주위의 원한 관계까지 철저히 조사했다.
그 결과 숨진 어린이 중 두 명이 집에서 가져온 돼지 비계가 쥐약 비닐 봉지에 넣어 두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공안청은 설명했다.
공안청은 돼지비계 자체 경우 문제가 없었으나 여기에 쥐약이 묻은 것을 모르고 어린이들이 먹어 사망에 이르렀다며 함께 나눠 먹은 즉석라면에도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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