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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지방정부 '뭉쳐야 산다'…지역경제 통합 잇단 선언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12-06 12: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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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0호, 12월 7일]   '뭉쳐야 산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지역경제 통합을 통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높이..
[제200호, 12월 7일]

  '뭉쳐야 산다'

  중국 지방정부들이 지역경제 통합을 통한 경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결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최근 광동(廣東)성 심천이 인근 홍콩과의 통합을 추진하고 나선데 이어 창장(長江)삼각주가 경제 통합을 선언하면서 지방 경제권 확대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창장 삼각주 경제권인 상하이(上海)시와 저장(浙江)성, 장쑤(江蘇)성 수장들은 지난 1일 상하이에 모여 창장삼각주지역발전국제포럼을 열고 창장삼각주의 범위를 기존의 16개 도시에서 1+2(상하이시+저장ㆍ장쑤성)의 모든 도시로 확대시키고 행정 및 경제 정책을 통합하자는데 뜻을 모았다.

  행정적인 울타리를 없앰으로써 더 큰 시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창장삼각주 16개 도시의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5100억달러에 달한다. 앞으로 창장삼각주 경제권이 확대돼 다른 도시와 농촌을 포함하게 되면 한국 경제 규모(약 8260억달러)의 70%에 육박하게 되는 등 이 지역의 경제력이 더욱 막강해진다.

  특히 외자기업의 기업 활동이 자유로워질 전망이다.

  중국은 지방자치 때문에 지역별 투자 여건 등이 상이하고 지역간 시장 진입 장벽도 높다.

  그러나 이날 발표된 창장삼각주 공상 2호 문건에 따르면 1+2 지역 내에 설립된 외자 기업인 투자자격 유효 기간내에 1+2의 다른 지역으로 이전 또는 투자를 확대하고자 할 경우 현지 공상부문에 투자 자격 원본 서류만 제출하면 등록이나 인증 절차가 필요 없다.

  또 1+2 창장삼각주의 정부는 외자기업에 대한 등록 요건, 투자 기한, 방식, 우대 조건 등을 통합하고 외자 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 상하이의 창장삼각주 지역에서의 맏형 지위가 확고해졌다.

  취임 한 달여를 넘긴 위정성(兪正聲) 상하이 시 서기가 상하이의 창장삼각주에서의 핵심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고, 나머지 2개 성의 수장은 이에 수긍했다.

  상하이가 비록 창장삼각주의 중심이긴 했지만 상하이의 정책이 장쑤와 저장성까지 미치기에는 무리     였다.

  창장삼각주는 그동안 상하이와 인근 장쑤(江蘇), 저장(浙江)성에 있는 15개 도시를 잇는 도로망 확충 공사를 하는 등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으나 이번에 공개적으로 통합을 선언하고 구체적인 실천 정책을 내놓음으로써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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