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0호, 12월 7일]
"나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 나 좀 죽게 해 줘"
지난 달 21일 새벽, 구룡..
[제200호, 12월 7일]
"나는 어떻게 되어도 괜찮아, 나 좀 죽게 해 줘"
지난 달 21일 새벽, 구룡 다이콕추이 (大角咀)의 교량 공사 현장에 투신자살을 하려는 남성(36)과 구조요원들이 실랑이를 벌이고 있었다.
이 남성은 사건 당일 새벽 3시까지 친구와 만났지만, 친구는 그의 심리적인 상태가 점차 불안해지고, 자살하려는 의도가 엿보이자 소방서에 통보하기에 이르렀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교량 위에서 맥주를 한 손으로 든 채 자살을 시도하려는 30대 가장을 발견하고, 약 2시간 동안 설득을 시도했지만, 그는 "접근하지 마라, 뛰어내린다, 나 좀 죽게 해 줘"라고 소리치며 끝내 20미터 아래로 뛰어내렸다.
그러나 다행히 구조대가 설치한 안전장치 대퇴골이 골절되는 중상만 입고 생명에는 이상이 없다고 한다.
소식에 따르면, 아내와 2세 된 아이를 둔 이 남성은 최근 부동산 주식시장의 호황에 빠져들고 있던 풀타임의 개인투자가로, 수백만 홍콩달러의 손실을 안아 가정은 실질적인 파탄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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