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호, 11월 16일]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올해 마지막 투어 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
[198호, 11월 16일]
'탱크' 최경주(37.나이키골프)가 올해 마지막 투어 대회 우승컵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아시아 원정 3연전 가운데 마지막 일정인 유럽프로골프 투어 UBS홍콩오픈.
15일부터 나흘 동안 홍콩골프장(파70.6천703야드)에서 열리는 UBS홍콩오픈은 최경주가 올해 출전하는 마지막 투어 대회이다.
12월에 열리는 타깃월드챌린지가 남아 있지만 이는 정규 투어가 아닌 이벤트 대회이다.
2003년부터 5년 연속 이 대회에 출전하는 최경주는 홍콩골프장을 이제는 눈 감고도 코스 구석구석을 파악할만큼 익숙하다.
그렇지만 그동안 성적은 다소 만족스럽지 못했다. 2003년 공동25위, 2004년 공동55위, 그리고 2005년 준우승과 작년에는 공동42위였다.
그동안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미겔 앙헬 히메네스, 호세 마누엘 라라(이상 스페인),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프레드릭 야콥손(스웨덴) 등이 유럽투어의 강호들이었지만 최경주가 넘지 못할 수준은 아니었다.
이번 대회에도 히메네스와 라라 등 역대 챔피언과 레티프 구센, 트레버 이멜만(이상 남아공), 데이비드 하웰(잉글랜드), 안드레스 로메로(아르헨티나), 폴 맥긴리(아일랜드), 토마스 비욘(덴마크),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상위 랭커들이 대거 참가하지만 세계랭킹으로 따지면 최경주(12위)가 으뜸이다.
이멜만(20위), 구센(21위), 로메로(28위), 위어(34위) 등 그나마 50위 이내에 포진한 선수들이다.
코스에 익숙하고 우승을 다툴 경쟁자가 많지 않아 최경주는 아시아 원정을 기본
좋은 우승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는 기회다.
최경주는 "코스가 은근히 까다롭다. 버디가 쉽게 나오기도 하지만 클럽 14개를 골고루 잘 다뤄야 타수를 줄일 수 있는 코스"라면서도 "조심스럽게 공략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내년 출전권을 확보한 위창수(35.테일러메이드)와 배상문(21.캘러웨이), 석종율(39.캘러웨이) 등도 최경주의 홍콩 원정에 동행한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