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경시 미국계 병원인 북경 유나이티드 패밀리 병원에서 환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해오던 일본인 의사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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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시 미국계 병원인 북경 유나이티드 패밀리 병원에서 환자를 상대로 성희롱을 해오던 일본인 의사가 적발됐다.
북경 공안은 피해 여성(24)의 증언을 토대로 일본 의사에 의한 성희롱 사건은 2004년부터 금년에 걸쳐 적어도 3건 이상 발생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병원측은 피해 여성에게는 직접 사죄했지만, 대외적으로는 ‘노코멘트’로 일관하고 있다.
성희롱 사건이 발생한 것은 금년 6월. 위 내시경 검사를 받기 위해 병원을 방문한 여성은, 일본인 남성 의사로부터 갑자기 위 내시경 검사와는 전혀 상관없는 유방암과 자궁암의 검사를 권유받고, 기세에 눌려 진찰실이라는 밀실에서 검사를 받게 되었다고 말했다.
여성은 의사로부터 가슴과 하복부 등을 ‘검사’를 받았지만 “내가 왜 이런 상황에 놓여있는지 이해할 수 없었고, 아픔과 부끄러움으로 눈물이 넘쳤다”면서 “그만해 달라고 부탁해도 의사는 멈추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검사 후 의사는 여성의 무릎을 어루만지면서 “위 내시경 검사 때엔 전신마취를 하니 그 때 한 번 더, 자궁 검사를 하겠다. 그러면 아프지 않으니까”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 후, 여성은 냉정을 되찾고 성희롱일수도 있다는 생각에 일본인 의사로부터 받은 검사 과정을 다른 병원의 여성 의사에게 문의한 결과, 성희롱임이 틀임 없음이 밝혀졌다.
여성은 일본 대사관 등을 통해 병원 측에 항의와 사죄를 요구했지만, 병원 측은 의사의 해고로 문제를 종결지으려 했다.
일본 대사관에는 이외 다른 여성과 3년 전 일본으로 귀국한 환자로부터도 성희롱을 당했다는 진정서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의사는 2004년부터 동 병원에 근무하면서, 현지 교민지에 칼럼을 집필하는 등 재북경 일본인 사회에서는 영향력이 있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병원이 여성에게 설명한 바에 의하면, 이 의사는 과거에도 여성 환자의 동의 없이 부인과 검사를 실시해 문제를 일으킨 예가 있어, 구두로서 질책을 했다고 한다.
병원 책임자는 여성에게 직접 사과했지만, 검사비 등은 그대로 청구했다. 또, 일이 커지면 일본인 커뮤니티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입막음을 하려 했음이 밝혀졌다.
여성은 “성희롱을 당한 정신적 쇼크를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해고된 의사가 다른 병원에 근무하면서 같은 일을 반복수 있다는 생각에 견딜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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