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6호, 11월 2일]
중국에서 106세의 신랑과 81세의 신부가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를 낳고 있다.
레코..
[제196호, 11월 2일]
중국에서 106세의 신랑과 81세의 신부가 백년가약을 맺어 화제를 낳고 있다.
레코드 차이나가 21일 전한 바에 따르면 저장성 원저우에 사는 106세의 판 할아버지와 81세의 천 할머니가 구민정국 혼인등기소에서 결혼증명서를 발급받고 정식 부부가 됐다.
지난 달 18일 오후 4시께 혼인등기소를 찾은 신랑신부는 공무원들과 민원인, 양가 가족들의 환성과 박수 갈채 속에서 증명서를 받았다. 이로써 이들은 중국 최고령의 신랑신부로 등재됐다.
판-천 커플은 모두 병으로 배우자와 사별하고 친지의 소개로 8년 전에 만나 교제를 해왔다. 그간 25살의 나이 차를 극복하고 사랑을 쌓아온 두 사람은 결혼을 결심하고 지난달 결혼신청서를 혼인등기소에 제출했다.
하지만 천 할머니의 호적이 무슨 이유에서인지 망실된 상태여서 신청서 접수가 불가능해 졌다.
이에 천 할머니의 딱한 사정을 전해들은 고향 융자현 공안국이 특별 호적 증명을 만들어 주면서 신청이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두 사람의 어려운 가정형편을 감안해 구민정국이 혼인수속을 무료로 대행하는 편의를 제공했다.
우여곡절 끝에 겨우 부부의 연을 맺은 판-천 부부는 이제 죽는 날까지 한순간도 떨어지지 않고 '백년해로'하겠다고 다짐했다.
판 노인의 장녀는 올 87세로 신부인 천 할머니보다 여섯 살이나 많으며 막내 아들도 70세를 넘었다.
생활보호대상자인 판 노인은 매달 300위안(약 3만6,000원)의 보조금을 받고 있으며 효성이 지극한 자녀들도 300위안씩 보내고 있어 생활하는데 별다른 불편은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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