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5호, 10월 26일]

  사회 각 분야에서 남성 못지않게 활동하는 홍콩의 여성 과반수가 섹스를 '성욕구 해결을 위해서'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일간 문회보 인터넷판은 19일 홍콩 성교육 연구 및 치료전문 협회가 지난 8월에서 9월까지 성 경험을 가진 18세 이상 성인여성 1,08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무엇 때문에 섹스를 하는가'는 설문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조사 여성들의 60% 이상이 성행위를 하는 이유에 대해 '파트너와 친밀한 사이를 깊게 하기 위해'와 '성적 욕구를 풀기 위해'라고 답했다.

  반면 '섹스 파트너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서'와 '아이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응답한 여성은 30%에도 못미쳤다.

  협회는 이번 조사로 고학력에 출산 경험이 없는 여성일수록 다수의 상대와 자유분방한 성생활을 만끽하고 있으며 오르가슴도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훨씬 도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전했다.

  또 협회는 홍콩 여성들이 과거의 수동적인 성행태에서 벗어나 섹스문제에서 사실상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여성의 15%는 섹스를 고통스런 행위로 여기면서 기피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이들 여성이 잘못된 성지식과 고정관념에 의해 성행위 자체를 '두려운 일'로 단정하는 게 그 주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