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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사의 홍콩생활 생생 리포트 - 홍콩 재래시장 완전공략
  • 위클리홍콩 기자
  • 등록 2007-09-20 18: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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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0호, 9월21일]   오늘은 홍콩 초보 주부들을 위해 홍콩 재래시장 까이시이(街市)에서 시장을 보는 법에 대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제190호, 9월21일]

  오늘은 홍콩 초보 주부들을 위해 홍콩 재래시장 까이시이(街市)에서 시장을 보는 법에 대해 소개해 보기로 한다.

  아주 저렴한 값에 의식주 모두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 까이시이는 홍콩인들 삶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인 만큼 홍콩에서 사는 이상 까이시이와 깊숙이 친해지는 것이 가장 알뜰하고 가장 현지인답게 사는 방법이다.


까이시이 도착
  까이시이는 재래시장에 해당하는 어느 지역에든 한두 개 씩은 있는데 대체로 스포츠센터나 지역 도서관 등으로 이용하는 빌딩 안에 들어 있다.  

  까이시이에 있는 가게를 간단하게 분류하면 야채, 과일, 건어물, 두부류, 냉동육, 생선(해수어, 담수어 로 나뉘어져 있다), 돼지고기, 쇠고기, 닭고기, 시우메이(돼
지, 소, 닭 등을 구운것) 가게 등 10여 종류로 나뉜다.  조금 큰 까이시의 경우에는 의류, 철물점 등이 있기도 하다.

  일단 까이시이에서 쇼핑을 하려면 숫자나 단위 등을 말하는 최소한의 광동어가 필요하다.


숫자 말하기
  숫자정도는 영어가 통하는 가게도 있지만, 광동어밖에 할 수 없는 아저씨, 아줌마가 흔하게 등장한다.
1(얏) 2(이) 3(삼) 4(세이) 5(으음) 6(록) 7(찻) 8(팟) 9(가우) 10(삽) 11(삽얏) 12(삽이)…
되고 20은(이삽)이라고 말하지만 21은(야얏) 22는(야이)가 된다.  그리고 달러는 모기 「문(蚊)」자를 사용해 나타낸다.

  예를 들면 20달러는 '이삽만'이라고 말한다. 9.5달러 일때는 점대신에 「고」를 사용해 '가우고록'이라고 말한다. 이런 쓰임새는 수차례 재래식 시장을 방문해서 몸소 익히는 것 만이 방법이다.


이거 하나 주세요.
  정중하게 이것 좀 하나 주시겠습니까, 해도 되겠지만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까이시이에서 이런 정중함은 전혀 노쌩큐다. 그냥 간단하게 '이거 하나 (리거 얏고)'면 통해 버린다.

  그러나 절대 명심할 것은 2개라고 할 때는 '려엉고(兩個)'라고 한다.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긴 한데, 얏, 이, 삼....에서 '이'이라고 하기 십상다. 그러나 절대  '이고'라고는 말하지 않다는 사실.


양, 무게에 대해
  개(個-고), 근(斤-간), 량(兩-러엉), 파운드(磅-보옹) 등은 홍콩생활에서 자주 쓰이는 단위이다.

  야채 등은 간과 보옹이 사용된다.  1근은 얏간, 1 파운드는 얏봉, 반만 사고 싶을 때는 뿐간, 뿐봉이라고 말한다.  1.5 일때는 (얏)고뿐이라고 한다.

  또 물건 값이 쓰여 있는 가게에서 "이 야채를 10불 어치 주세요"라고 주문 할 수도 있다.  이는 시장엘 자주 다니면서 10불 어치가 어느 정도 분량인지 알게 될 때 사용 가용하다.  물론 봉투를 달라고 하거나, 옆에 걸려있는 봉투를 집어 들고 원하는 만큼 집어넣은 후 얼마인지를 배우는 방식도 가능하다.


얼마입니까
  How much?는 "게이또 치인아" 라고 말한다.

  예를 들면, 두부튀김을 사고 싶어 '이거 얼마입니까'에 해당하는 "니거 게이또 치인아?"라고 했다고 하자, 아줌마가 "삼고 려엉만, 이유 게이또아?(3개 2불인데 몇 개 필요해요)?"라고 하면, "록고(6개)" 이거나 "세이만(4불)"이라고 한다.  익숙해지면 쉽게 할 수 있지만 익숙해질 때까지는 사고 싶은 것을 가리키며, 손가락으로 몇 개인가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OK이다. 위축되지 말고 당당히 쇼핑을 즐기자.


야채 및 과일 등 이름

한국어    광동어

무 - 로빠
당근 - 홍로빠
양상추 - 상초이
오이 - 쳉과
애호박 - 쵸위욕과
파 - 총
부추 - 가우초이
콩나물 - 아우초이
감자 - 시우짜이
양파 - 여언총
콩순 - 다우미우
배추 - 다이빡쵸이
중국배추 - 빡초이
마늘 - 쒼용
브로콜리 - 시란화
토마토 - 판케이
가지 - 게이지
표고버섯 - 똥구
유채꽃 - 초이삼
양배추 - 예초이
사과 - 펭궈
오렌지 - 창
바나나 - 혀엉지우
망고 - 몽고우
시금치 - 포초이
파인애플 - 뽀로
포도 - 포토우
키위 - 께이이
파파야 - 목과
수박 - 시과
셀러리 - 칸초이
레몬 - 렝몽
딸리 - 시도베레이
배 - 레이
두부 - 다우fu
연두부 - 람다우fu
딱딱한두부 - 암다우fu
쇠고기 - 아우욕
쇠고기 슬라이스 - 페이아우욕
돼지고기 - 쮜욕
닭고기 - 가이욕
다진고기 - 민치이
계란 - 가이단
새우 - 하
게 - 하이
팥 - 홍다우
햄- fo토위




  생각나는 대로 써 보았지만, 지금부터 까이시이에 갈 때마다 모르는 이름을 물어와 잘 적어둔 다음 홍콩생활을 갓 시작한 새내기들에게 물려주면 좋은 선물이 될 듯하다.

까이시이는 싸고 신선해 자주 이용하고 싶지만, 가끔 노파심에서인지 고기에서 왠지 플라스틱 냄새가 나는 듯도 하다. 그러나 요리를 하면 다 사라지니 염려할 것은 없다.

  그나마도 꺼림칙하다면 쇠고기와 돼지고기에 한해서는 파킨숍이나 웰컴 슈퍼 등을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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