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0호, 9월21일]
중국에서 10년 동안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고통을 당해온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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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0호, 9월21일]
중국에서 10년 동안 남자도 여자도 아닌 몸으로 고통을 당해온 30대 남성의 사연이 화제를 낳고 있다.
구이저우(貴州)성 구이양(貴陽)시에 사는 '샤오 페이(小飛)'라는 올해 31세의 남성은 10년 전부터 부풀이 오르기 시작해 지금은 젊은 여성 못지않은 풍만해진 가슴 때문에 실의를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랑왕 등 현지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샤오 페이는 남다른 체형 때문에 삼복더위에도 가슴을 감추기 위해 두꺼운 옷을 입고 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 직장에서도 계속 쫓겨나고 결혼 적령기가 됐지만 사귀는 여자에게서 매번 퇴짜를 맞았다.
때문에 그는 일상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 되면서 언론들과 인터뷰를 자청해 자신의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키 165cm 미남형의 얼굴인 샤오 페이는 하반신은 완전한 남성이다. 단지 목소리가 또래 남자에 비해 가늘고 성대도 덜 나왔을 뿐이다.
그러나 상반신을 보면 피하 지방이 두텁고 바스트가 발달돼 뚜렷한 여자의 성징을 보이고 있다.
샤오 페이는 "15, 16세까진 정상적인 발육 상태를 보였으며 때때로 몽정도 할 정도 였다. 그러다가 21살이 되면서 몸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매끼 밥을 4~5그릇 먹을 정도로 식욕이 왕성했는데 돌연 가슴이 커지기 시작, 25세 때는 현재처럼 큰 가슴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주변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닌 놈'이란 놀림을 받았고 주변의 친한 친구들도 멀어져 갔다.
그간 3곳의 직장에 취직했으나 신체의 이상이 알려지면 바로 해고됐다. 다섯 명의 여자 친구와도 교제했으나 가슴 때문에 결국 헤어지고 말았다.
10년 동안의 이러한 고통이 계속되면서 자살까지 생각했으나 독자인 자신을 사랑하는 부모가 눈에 어려 실행에 옮기진 못했다.
샤오 페이의 기구한 사연이 보도되자 구이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의 병원과 독지가들이 후원을 하겠다는 연락이 답지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샤오 페이의 상태에 대해 아직 정밀 검사를 하지 않았지만 기사 내용으로 봐선 치료가 가능하다는 소견을 내놓아 그를 설레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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