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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인교회협의회 성도들, 2025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개최
  • 위클리홍콩
  • 등록 2025-04-28 00:4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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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어진 그릇 같은 삶 속에서도 부활의 빛을 발하는"


2025년 4월 20일 새벽 6시, 홍콩한국교회 협의회 소속 200여 명의 성도들이 홍콩한국국제학교에서 부활절 새벽연합예배를 올렸다. 홍콩동신교회 이성훈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예배는 "죽음을 품고 부활을 살다"라는 주제 아래, 고린도후서 4장 말씀을 통해 연약함 속에서도 빛나는 부활의 희망을 전했다.



예배는 홍콩한인교회 이대현 장로의 대표기도로 시작되었다. "십자가의 고난과 부활의 승리를 통해 우리에게 새 생명을 주신 주님의 은혜를 묵상하며, 홍콩 한인 공동체와 한국 교회의 연합을 위해 기도드린다"는 내용의 기도가 울려 퍼졌다. 


 

이어 홍콩애진교회 김한덕 목사가 고린도후서 4장 6-10절을 봉독하며 "어둠 속에서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빛나듯, 우리의 연약함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난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연합성가대는 홍콩한국선교교회 박재찬 목사의 지휘와 김주휘 집사의 피아노 연주로 웅장하고 힘 있는 목소리가 새벽을 깨우고 아름다운 기도를 선물했다. 

 


"깨어진 그릇이라 행복합니다"


홍콩한국교회협의회 총무이자 홍콩한인교회 최충만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은 깨어진 그릇 같은 인생을 가장 귀히 여기신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전통을 예로 들며 "귀한 손님에게는 오래되어 금이 간 그릇으로 차를 대접하는데, 이는 상처와 흠집이 오히려 진정한 가치를 드러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최충만 목사는 "사도 바울이 고린도 교회를 포기하지 않은 이유는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기 때문"이라며, "우리의 연약함과 깨짐이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비추는 통로가 된다"라고 선언했다. 이어 참석자들과 함께 "깨어진 그릇이라 행복합니다"라는 인사를 나누며, 부활의 희망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 후반부에는 홍콩 내 한인 교회와 공동체를 위한 합심기도가 이어졌다. 홍콩중앙교회 정승대 목사, 홍콩제일교회 주용진 목사, 홍콩순복음교회 최성규 목사가 홍콩한인교회 협의회 소속 교회들의 영적 성장과 부흥, 홍콩총영사관, 홍콩한인회, 홍콩한인상공회, 한국국제학교의 사명 감당을 위한 기도로 마음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연약함 속에서도 하나 되는 공동체"를 소망하며 대한민국과 북한, 홍콩 사회의 화합을 위해 간구했다. 

 


봉헌에는 예배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홍콩한국국제학교 후원을 위한 헌금을 드렸으며, 홍콩온사랑교회 박시원 첼리스트와 온누리교회 유수연 피아니스트가 연주하였다. 홍콩한국선교교회 윤형중 목사의 인도로 감사의 기도를 올렸다. 


 

광고시간에는 홍콩한국교회 협의회 서기이자 홍콩온사랑교회 이성호 목사가 부활절 새벽 연합예배에 참석하고 헌신해 주신 홍콩교회와 예배를 섬긴 성도들께 감사를 표했다. 한인회에서 새벽을 깨우고 온 성도들을 위해 푸짐한 빵을 준비함과 ‘아띠몽’에서 부활절 이스터 달걀 대신 예쁜 리본을 단 호두과자를 제공함에 감사의 인사를 했다. 


 

예배는 엘림교회 조윤태 목사의 축도와 찬송가 165장 “주님께 영광” 합창으로 마쳤다.


 

이번 예배는 홍콩 한인 교회들의 연합과 부활 신앙의 결실을 보여준 의미 있는 자리가 됐다. 깨져가는 세상 속에서도 부활의 소망으로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홍콩 한인 사회에 희망을 전하는 교회의 역할이 계속되길 바란다.

 

한편, 이날 모인 봉헌금 전액은 홍콩한국국제학교 교육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홍콩한국교회협의회는 홍콩섬에 홍콩순복음교회(최성규 목사), 홍콩온사랑교회(이성호 목사), 홍콩엘림교회(조윤태 목사), 홍콩중앙교회(정승대 목사), 홍콩한인교회(최충만 목사)가 있고 구룡반도에 홍콩동신교회(이성훈 목사), 홍콩애진교회(김한덕 목사), 홍콩제일교회(주용진 목사) 그리고 신계 지역에 홍콩한국선교교회(윤형중 목사)가 사역하고 있다. 


 

<글.사진 위클리홍콩 Haidy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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