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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콩한국문화원] 영화 속 세상은 어떻게 탄생할까?
  • 위클리홍콩
  • 등록 2024-11-01 02:33:10
  • 수정 2024-11-12 14: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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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킹메이커’, ‘길복순’ 으로 만나는 프로덕션 디자인의 세계
  • 주홍콩한국문화원,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셰계’ 전시 개최


주홍콩한국문화원은 <10월 한국 문화제>의 기획 프로그램으로서 한국영상자료원과 함께 <씬의 설계: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전시를 공동 주최한다. 홍콩 내 한국문화원 케이팝존에서 10.29(화)부터 11.30(토)까지 한 달 동안 전시하며 홍콩 관객을 위해 영화 ‘킹메이커’ 상영, 관객과의 대화 등 부대 행사도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2023년 한국영상자료원과 2024년 부산영화체험박물관에서의 국내 전시를 마치고 해외 전시 특별전으로 홍콩 한국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전시이다. 홍콩 전시에서는 한국 영화의 대표 프로덕션 디자이너 한아름 미술감독의 ‘킹메이커(2022·변성현)’와 ‘길복순(2023·변성현)’ 두 작품의 작업 과정을 집중 조명하며 콘셉트 디자인, 스토리보드, 데코레이션 보드, 실사 이미지 등의 자료를 통하여 영화 제작 전반의 과정을 만날 수 있다.


한아름 미술감독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1987,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킹메이커, 길복순, 탈출, 베테랑2 등 다수 작품의 미술감독으로 활동하였으며, 특히 2022년에는 ‘킹메이커’ 를 통해 <제43회 청룡영화상 미술상>을 수상하였다.


<씬의 설계 : 미술감독이 디자인한 영화 속 세계>는 일반적인 영화 사진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프로덕션 디자인의 전반적인 과정을 소개하는 전시로 기획되었다. 프로덕션 디자인은 영화 전체의 외양을 통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와 세계관을 시각적 언어로 표현하는 작업이다. 본 전시에서는 일반 관객이 볼 수 없는 영화 제작의 과정과 한아름 미술감독이 작품 속 미장센을 만드는 디자인 과정들을 소개한다.


디자인 과정 중 가장 초기 단계의 작업인 ‘콘셉트 디자인’은 글로 쓰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미술감독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미지화하는 작업이다. 이것은 영화 전체의 영감과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며, 영화 전체의 룩(look)을 한눈에 감지할 수 있는 이미지로서, 그 자체만으로도 한 편의 회화와 같은 시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한국영상자료원은 “한국 영화가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미학적 성취의 중심축을 담당한 프로덕션 디자인의 역할이 상당히 컸다.”라며 “<씬의 설계>는 한편의 작품과도 같은 디자이너의 작업물을 직접 접할 수 있어 영화의 또 다른 미학을 경험하게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재원 원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영화 제작 과정을 한 눈에 담을 수 있고 영화 속의 시각적인 언어를 살펴 볼 수 있다”라며 “한아름 미술감독의 창의성이 영화의 세계관을 만드는 과정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전했다.


<제14회 10월 한국 문화제>의 프로그램이기도 한 이번 기획전과 더불어, 10.29(화)에는 한아름 미술감독을 초청하여 오후에는 Hong Kong Design Institute(HKDI)에서 영화 제작을 전공하는 학생들과 영화 제작 과정, 비하인드 스토리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저녁에는 한국 영화의 날 행사로 ‘킹메이커’를 상영(Premiere Elements 극장)하고 현장에서 감독과의 대화의 시간을 운영한다.




<글.사진 주홍콩한국문화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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