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화) 발표된 반기 Global Financial Centres Index 최신판에 따르면 홍콩이 2년 만에 싱가포르를 제치고 아시아 최고의 금융 중심지로 올라섰다.
심천의 China Development Institute와 런던의 싱크탱크 Z/Yen Partners가 121개 도시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홍콩은 뉴욕과 런던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와 샌프란시스코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홍콩은 2023년 1월까지 코로나19 여행 제한을 계속 유지했지만, 싱가포르는 2022년 4월 여행 제한 조치를 완화하면서 2022년 9월 순위에서 아시아 1위 자리에 오르게 됐었다.
이에 크리스토퍼 허 경제사무국 장관은 제5회 일대일로 세무 행정 협력 포럼의 부대 행사에서 "글로벌 국제금융센터지수(GFCI)에서 홍콩은 비즈니스 환경, 핀테크, 은행, 자산 관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가전제품 제조업체인 Midea 그룹은 지난주 기업 공개를 통해 310억 홍콩달러를 조달한 후 거래 첫날 8%의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2021년 JD Logistics의 36억 4,000만 홍콩달러 공모 이후 홍콩에서 가장 큰 규모의 상장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는 지난 19일(목)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며 통화완화 사이클을 공격적으로 시작했고, 홍콩 상업은행들은 기준금리와 예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아울러 24일(화) 중국이 발표한 다양한 조치와 함께 주식 시장에 추가적인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에 홍콩의 금융 시장을 촉진하는 금융서비스개발위원회의 데미안 그린 이사는 "이 보고서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주는 실질적인 의미와 주제적 함의가 매우 크다는 점에서 홍콩에 매우 중요한 이정표다. 무엇보다도 이 보고서는 홍콩이 글로벌 도시로서 최고의 날을 앞두고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홍콩은 비즈니스 환경, 인적 자본, 인프라, 평판 등 다양한 경쟁력 분야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투자 관리 부문에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위클리홍콩의 모든 콘텐츠(기사 등)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